한국이 월드컵 9회 연속으로 본선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뉴질랜드는 대양주 대표로 확정돼 남미 지역 예선의 5위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뉴질랜드 축구 국가대표인 올화이츠(All Whites)는 9월 5일(화) 솔로몬 아일랜드 호니아라(Honiara)의 로슨 타마(Lawson Tama)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솔로몬과의 대양주 지역 예선 최종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올화이츠는 전반 14분에 터진 마이어 베반(Myer Bevan) 선수의 골과 잇달아 발생한 솔로몬 선수의 자살골을 엮어 2-0으로 먼저 앞서가기 시작한 뒤 이후 전반과 후반에 각각 1개씩 페널티골을 허용해 2-2로 경기를 마쳤다.
올화이츠는 지난 주말에 오클랜드의 노스하버(North Harbour)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는 6-1로 크게 승리했으며, 이에 따라 1승 1무의 종합 전적으로 대양주 대표로 최종 확정됐다.
올화이츠는 오는 11월에 현재 지역 예선이 진행 중인 남미의 5위팀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차례 경기를 갖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내년 6월부터 러시아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 행을 결정짓게 된다.
현재 남미 예선에서는 브라질이 압도적으로 앞선 가운데 우루과이와 콜롬비아가 그 뒤를 이어 2,3위에 올라 있다.
한편 축구에서 세계 최강국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는 6승 6무승부 4패라는 부진을 보이면서 페루와 함께 승점 24점에 골득실까지 같아 공동 4위에 머물고 있다.
그 밑으로는 칠레와 파라과이, 에콰도르가 각각 6-8위에 올라 있는데, 올화이츠가 월드컵 우승 후보로 늘 거론되는 아르헨티나는 물론 또 다른 남미 팀과 붙어도 뉴질랜드로서는 벅찬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화이츠는 35년 전인 1982년 열린 스페인 월드컵에서 브라질과 맞붙어 4-0으로 패한 이래 지금까지 모두 14차례에 걸쳐 남미 국가의 대표팀과 대결을 펼쳤지만 3번의 무승부만 기록했을 뿐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각 대륙별 지역 예선이 펼쳐지는 가운데 현재까지 주최국인 러시아를 제외하고 32개 국가인 본선에 참가가 최종 확정된 국가는 아시아의 한국과 일본, 이란, 사우디 아라비아를 포함해 북중미의 멕시코와 남미의 브라질, 유럽의 벨기에 등 모두 7개 국가이다.
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