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최대의 명절 중의 하나인 '나우르즈'를 3일 앞둔 18일, 알마티 시내에서는 거리청소와 응달에 남아 있는 잔설을 제거하는 등 '나우르즈'를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알마티 시민들은 가족과 친지, 연인들과 함께 이 명절을 보내기 위해 '질료늬 바자르', '다스탁 바자르', '메가센터 등에서 고기와 과일 등을 준비하기도 했다.
시내 곳곳에는 나우르즈를 축하는 대형 빌보드 광고들이 붙여졌고 겨우내 묵은 때를 벗겨내는 도심 환경 미화로 인해 ‘나우르즈’분위기가 한껏 돋구어졌다.
올해도 똘레비 거리에 있는 구광장에서는 오전부터 정부요인과 종교계,문화계 인사,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하여 축하 행사와 전통장터가 열릴 예정이다.
어린 유치원생부터 카자흐 전문 공연단까지 다양하게 참가하는 축하 공연에는 알마티고려문화센터 소속의 문화단체들도 참가할 예정이다.
나우르즈 당일 똘레비 구 광장 주변에는 올해도 가설상점이 설치되고 일일장터가 열려 샤슬릭이나 누우르즈 코줴를 맛볼 수 있다.
기나긴 추운 겨울을 보내고 봄이 시작된다는 나우르즈는 이슬람력(曆)의 새해 첫날로 우리나라의 설과 같은 명절이다.
카자흐인들은 낮과 밤이 길이가 똑같아지는 나우르즈를 제일 큰 명절로 여기고 집에서 전통 음식인 나우르즈 코줴를 만들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