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8년도 가을 학기가 시작되는 이번 주, 밴쿠버 아일랜드 보건부가 "천식을 앓고 있는 아동들의 병원 이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모들에게 특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가을은 전통적으로 어린 천식 환자들의 병원 이용이 증가하는 계절인데, 이는 독감 시즌의 시작과 함께 학교에서 감기에 걸린 다른 아동들과의 접촉도 많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보건부는 "천식 환자가 겪는 갑작스러운 발작 등의 증상 중 85%가 독감 바이러스와의 접촉으로 인해 발생한다"며 "아이의 손 청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올해는 산불로 인한 공기 질 악화도 한 몫 거들 것으로 보인다. 9월 첫째 주 현재 BC주 전체에서 총 162 건의 산불이 여전히 진압되지 않고 있는데, 광역 빅토리아 지역은 그 피해가 가장 큰 지역 중 하나다. 따라서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건강 주의가 특히 강조되고 있다.
보건부는 "천식 환자에게 있어 공기 중 미세먼지는 알러지 환자에게 있어 알레르겐과 같은 병증 유발 항원이다. 단지 호흡을 하는 것만으로 항원과 접촉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의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