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매리스 패인 국방장관과 한국의 송영무 국방장관은 서울에서 7일 양자 대담을 하고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 국방부는 이날 "송 장관과 페인 장관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6회 서울안보대화(SDD)를 계기로 한-호주 국방장관 대담을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양국 장관은 한반도 안보 관련,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급기야 제6차 핵실험을 한 데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고 이는 한국과 아태 지역은 물론 전세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으며, 보다 강력한 안보리 결의를 통해 대북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송 장관은 호주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을 비롯한 도발에 대해 정부 차원의 규탄 성명을 발표하는 등 한반도 안보에 관심을 보인 데 대해 사의를 표시했다.
두 사람은 양국 군이 연합훈련으로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뿐 아니라 지역 평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음달 13일 서울에서 열리는 양국 외교·국방장관(2+2) 회의가 성과를 내도록 충실히 준비하기로 했다.
송 장관은 국방 분야 중 방산 협력에 관해서도 "양국간 활발한 방산 협력을 통해 호주군의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안보대화는 국방부가 해마다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5 트랙(반관반민) 성격의 다자안보회의로, 올해 행사에는 38개국 대표단을 포함한 500여명이 참석했다.
<카버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이낙연 국무총리와 함께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는 매리스 패인 호주국방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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