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에 연이어 한국영화가 개봉하면서 영화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해 주고 있다.
한국 박스오피스에서 변동 없이 안정적인 순위를 기록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택시운전사’ ‘청년경찰’ 개봉에 이어 9월에도 2편의 한국영화가 호주에 소개된다.
완벽한 한국형 스릴러의 진수, ‘장산범’ 7일 개봉
100만 관객을 돌파 하며 순항중인 공포영화 ‘장산범(The Mimic)’이 씨네아시아 배급으로 7일 호주서 개봉했다.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단순히 관객들의 공포심을 자극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관객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드라마와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한국형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준다.
'장화, 홍련'이후 14년만에 스릴러 장르로 돌아온 염정아는 긴장감이 넘치는 표정연기는 물론 다양한 감정이 느껴지는 섬세한 감성연기까지 선보여 호평을 얻고 있다.
가족을 지켜주는 든든한 가장 역할을 맡게 된 박혁권 역시 극의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동시에 가족에 대한 애틋함이 느껴지는 표정연기로 보는 이로 하여금 몰입할 수 밖에 없는 연기내공을 발산하고 있다.
여기에 미스터리한 소녀 ‘여자애’를 맡은 신린아의 흡인력 넘치는 열연 역시 영화의 재미를 높여주는 백미다.
시드니에서는 이벤트 시네마(George St, Burwood, Top Ryde), 채스우드 호이츠(Hoyts Chatswood)에서 상영하며 자세한 정보는 배급사 씨네아시아(www.facebook.com/CineAsia)에서 확인 하면된다.
기억과 싸우는 연쇄 살인범…'살인자의 기억법'
9월 중 호주 개봉을 확정한 또 한편의 영화는9월 극장가 한국 최고 화제작으로 등극한 ‘살인자의 기억법’이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 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설경구는 현실과 망상을 오가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 병수를 실감나게 그리며 25년차 배우의 저력을 과시한다. 그는 기억을 잃어가며 시시각각 변하는 병수가 돼 영화에 몰입감을 더한다.
병수의 살인습관을 깨우는 의문의 남자 태주는 김남길이 연기한다. 그는 경찰과 연쇄살인범이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캐릭터를 눈빛의 변화만으로 표현해낸다.
병수의 딸 은희 역의 김설현은 유일한 가족인 아빠가 연쇄살인범일지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상황을 마주한 딸의 복잡한 감정 연기를 펼친다. 피로 얼룩진 분장을 하고 맨발로 야산을 뛰어다니는 등 캐릭터를 위해 그간 쌓아온 이미지를 모두 내려놔 눈길을 끈다.
자세한 사항은 JBG 픽처스 ( www. facebook.com/kmovie.aunz)에서 확인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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