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교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표적 골프장인 쟈일라우 골프장이 올해 연회비를 67%나 인상하였다.
지난 주, 회원들의 개인 메일을 통해 통보된 연회비는 60만 텡게에서 100만텡게로 인상되었다.
이를 계기로 교민사회에서는 쟈일라우 골프장에 대한 불만들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쟈일라우 회원권을 가진 교민 K씨는 "환율 인상으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고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회원들의 상황을 고려치 않고 독단적으로 67%나 인상한 것은 비난받을 처사이다"면서 "골프장 회원의 70%이상을 차지하는 한국인 골퍼들을 봉으로 생각하는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회원권을 가진 O씨의 경우 "평소 전동카드나 카디 배정 등에서 한국인 골퍼들이 차별을 받아왔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한인 골퍼들이 함께 서비스의 개선과 인상 철회를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교민들은 SNS 또는 스마트폰의 카카오톡을 이용한 쟈일라우 골프클럽 사랑방을 만들고 이번 인상 조치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
한편, 강병구 한인회장과 정지호 지상사협회장 등 한인 단체장들은 31일, 시내 한인식당에서 긴급모임을 갇고 대책을 논의하고 단체행동을 하기로 하였다.
아래는 이 모임에서 논의된 내용이다.
1. 연회비를 재조정하자. 동결을 원하나 인플레이션 감안 최소인상을 수용한다.
2. 기타 불편한 서비스와 불만사항을 단체로 모아 전달하자.
3. 협상이 완료될 때까지는 회비납부를 하지 말고 또 골프도 최대한 자제한다.
4. 협상이 안되면 회원권을 반납하고 골프장에 재구매를 요구하자. - 현판매가격이 개인 6백만, 가족 8백만이니 70~50% 선에서라도 사달라고 요구한다.
5. 회원권 휴면시 휴면 예치금조항을 삭제해야 한다. - 근거가 없다.
6. 무엇보다 단체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며 최악의 경우 쟈일라우 골프장 출입을 안하는 것으로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
7. 각 단체별로 연판장에 서명을 받아 수요일 점심시간에 다시 만나는 것으로 하자.
8. 신문에 공고하고 통일된 의지를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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