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손룡규교수의 무용작품 공연회가 《변화․원상(化․圓象)》이라는 제하로 북경무용학원 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원상은 《세계와 더불어 하나로 된다》는 의미로, 《변화․원상》은 안무가 손룡규가 무용작품에서 추구하고 있는 《세계와 함께 하는 변화》와 《심신 일원화》의 경지를 집약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북경 조선족 각 계층 조선족 인사들과 북경의 무용계 전문가, 교수, 학생 등 1000여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이번 공연에서 손룡규가 지난 세기 80년대부터 창작한 무용작품과 최근에 창작한 민족무용 계열의 무용작품이 상, 하 두 부분으로 나뉘어 전시되였다. 조선족 춤 《바다의 노래》, 《이즈러진 봄》, 그리고 묘족 남자군무 《고도행(古道行)》, 각가인(革家人)의 여자군무 《태양산》, 몽골족의 독무 《골․무(骨․舞)》 한족의 2인무 《달이 밝게 빛나요》 등 작품이 전시되었으며 시종 뜨거운 박수소리 속에서 열연되였다. 이런 작품은 모두 《련꽃컵》과 《도리(桃李)컵》, 전국무용콩클, 전국 CCTV 무용콩클, 북경시 무용콩클 등 여러 국가급과 북경의 무용경연에서 각기 금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이중 독무 《이즈러진 봄》은 1994년 중국 최고의 권위상인 《중화민족 20세기 무용경전작품》(문화부)에 선정되였다.
손룡규가 안무한 조선족춤 《날린다》의 한장면
손룡규의 무용작품은 초기에 민족 민간무용을 기초로 삼아 인물성격의 아름다움과 풍격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있던데로부터 또 민간무용 풍격의 고정적인 추세를 멀리 떠나 전통적인 사유를 과감히 버리고 실험적으로 새로운 방법을 연구하여 생명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인간 생존의 의미를 독보적으로 판독하고있다고 공연현장의 무용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손룡규는 북경무용학원 안무학부 박사지도교수이며, 그의 이번 정품 무용작품 공연회는 북경무용학원 건교 6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이다. 일찍 2006년, 손룡규가 총감독을 맡고 100명의 출연진이 대거 참여한 연변가무단의 대형 무용서사시 《천년 아리랑》이 전국 소수민족문예콩클에서 대상을 받은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