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 표시가 잘못된 와인 잔으로 인해 상당한 손해를 입었던 술집 주인이 결국 보험회사로부터 보상을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빅토리아(Victoria) 스트리트에 있는 한 술집의 주인 최근 접객업소에 물품을 공급하는 ‘서던 호스피탤러티(Southern Hospitality)’에 대한 불만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주변에 알려졌다.
사건은 지난 2014년과 2015년경 이 술집에서 잔으로 와인을 판매하던 중 와인 전용 잔에 인쇄된150ml에 해당하는 선이 실제로는 170ml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에 불거졌다.
이 와인 잔은 서던 호스피탤러티에서 구입했던 것이었는데, 업소 측에서는 와인 재고가 늘 맞지 않는 점에 의문을 가지고 조사에 나섰지만 잘못된 원인을 구체적으로 밝혀내기까지 여러 달이 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고 처음에 호의적이었던 판매회사 측에서는 잔의 용량 표시는 누군가 다른 사람이 하기 때문에 자사의 문제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해 양측 간에 갈등이 불거졌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최근 보험회사가 1만 8000 달러를 보상하기로 합의했는데, 그러나 바 주인은 손님들에게 와인을 더 따라줘 손해를 본 것뿐만 아니라 이 문제를 해결하느라고 쓸데 없는 시간과 노력까지 낭비했다면서 인터넷을 통해 불평했다.
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