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의 홀스웰에 있는 호수로 빠졌던 차 안에 있던 여성과 그녀를 구하려고 물에 뛰어든 남성이 결국 시신으로 수습되었다.
어젯밤 운전을 배우던 Sheetal씨가 탄 차량이 급발진으로 물 속에 빠지자, 그 남편인 Avneel Ram씨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호수로 뛰어들었다.
잠수부들이 동원되어 그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에 들어가, 오늘 오전에 시신이 발견되었다.
숨진 두 사람은 피지 출신으로 2016년 결혼했고 5개월 된 딸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5개월된 딸은 사고 당시 집에서 할머니가 돌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위 사람들에게 부부는 매우 친절하고 행복한 사람들로 기억되고 있는 가운데 급작스러운 사고의 충격에 휩싸였다.
사고 현장 호수에 자신의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고 있었던 목격자는 자동차 주차장에 있는 빨간차 운전석에 한 여성이 앉아 있었고, 문 밖에서 한 남성이 운전석 문을 열려고 시도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순간 차량이 급가속하며 언덕을 내려가 호수로 빠졌고, 차 외부에 있던 남성이 헤엄쳐 뒤따라 들어갔다고 전해진다.
숨진 남성은 두어번 물 위로 떠올랐다가 다시 사라져서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어제 오후 5시 45분경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고, 숨진 두 사람을 구하기 위해 물 속으로 들어갔던 또다른 두 사람이 구급차에 옮겨졌다고 알려졌다.
출동한 소방관과 경찰은 잠수부를 동원해 호수로 들어갔지만, 호수가 너무 깊어서 차량에 다다를 수 없었고 오늘 아침 재개된 수색에서 두 사람의 시신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