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사이 자원부자 주 소득 상승률 10% 이상
BC주 평균 상회, 동성애자 소득 평균보다 높아
2016년 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가계 소득은 꾸준히 증가했으며, BC주는 전국 평균 가계 소득을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6센서스 조사 관련 '가계소득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가계 중간 소득이 6만 3,457달러에서 2015년에 7만 336달러로 10.8%가 상승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0년간 자원이 풍부한 중부 평원주(Prairie provinces)에 해당하는 알버타, 사스카추언, 마니토바 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알버타주의 2005년도 가계 중간소득은 7만 5,684달러에서 9만 3,835달러로 24%상승하며 10개 주 중에 가장 높은 중간소득을 기록한 주가 됐다. 사스카추언주는 5만5,251달러에서 75,412달러로 36.5%나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BC주는 6만 2,372달러에서 6만 9,995달러로 상승해 캐나다 평균보다 가계 중간 소득은 낮은 편이었지만 상승률은 12.2%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BC주는 2005년 중간 가계소득 순위에서 10개 주중 알버타, 온타리오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나 2015년에는 2위를 한 사스카추언에 밀려 4위로 내려 앉았다. 중간 소득 상승률에서도 5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온타리오주의 중간 가계소득은 성장세는 가장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 우선 2005년대비 2015년 상승률은 3.8%에 그쳤다.
이번 보고서에서 캐나다의 민간 가계 수는 2005년 1,243만 7,470 가구에서 1,407만 2,080가구로 13.1%가 증가했다. BC주는 164만 3,150가구에서 188만 1,970가구로 14.5%가 증가했다.
결혼 또는 동거 상태 가구의 형태별 중간 소득에서 동성 커플의 소득이 이성 커플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동성 커플 가계의 중간 소득은 10만 707달로, 여성 동성 커플은 9만 2,857달러를 기록한 반면, 이성 커플은 8만 7,605달러에 불과했다.
이들 커플 중 한쪽이 전체 소득이 40% 미만인 비율에서 여성 동성 커플의 경우가 38.4%로 상호간 소득 불균형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남성 동성 커플이 33.2% 그리고 이성 커플은 32%로 가장 소득 차이가 적은 형태로 나타났다.
대도시의 저소득 가계 비중이 전원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졌지만 온타리오주는 저소득 가계 비중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