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감독의 편지

 

Newsroh=정현숙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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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향(鬼鄕)’을 제작한 조정래 감독이 영화 ‘귀향’의 후속작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조정래 감독은 12일 공개서한을 통해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지난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대구, 부산, 제주, 광주, 전주, 대전, 서울, 전국 7개 도시를 돌며 시사회를 가졌다고 알리고 14일 개봉 소식을 전했다.

 

그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영화로 보는 증언집으로, 생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에서 제공해주신 할머님들의 귀중한 증언 영상과, 본편 영화 ‘귀향’에서 못다 담은 소녀들의 이야기를 묶어서 만들었다”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의 증언이 영화의 중심에 있으면서 피해자의 고통과 기억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며, 당시 소녀들이 겪었던 일이 역사적 ‘사실’이고, 또한 여전히 해결된 것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자 하였다”고 털어놓았다.

 

조정래 감독은 “평균 나이 91세, 저희 곁에 계신 할머니는 이제 불과 서른다섯 분… 매주같이 있던 증언회도 힘겨워하시고, 세계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기에도 버거워하시는 할머님들을 위해, 문화적 증거이자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는 도구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개봉 환경의 어려움을 알리며 각별한 관심을 호소했다.

 

“9월 14일(목)에는 개봉예정작 12편과 기개봉작 5편등 많은 영화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에서 스크린, 회차, 시간표 등에서 힘겨운 상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예매율과 좌석점유율에 따라 주말 시간표와 다음 주 편성이 변하게 됩니다. 지금도 배급사와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지만 많은 스크린에서 시민들을 만나 뵐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현실에 두렵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는 “더 많은 극장과 상영시간표가 열려 가까운 곳에서 관객분들을 만나 뵐 수 있도록, 현재 열려있는 극장과 사전예매 사이트에도 많은 관심과 성을 부탁드린다”고 말하고 영화 ‘귀향’이 지난 1년 반 동안 전 세계 10개국 61개 도시를 돌며 상영하였듯 “이번 속편도 시민들이 부르는 곳이라면 언제든 달려가겠다”고 약속했다.

 

조정래 감독은 “‘일본군 성노예’ 문제의 진정한 해결과 평화를 향한 티끌 같은 작은 노력이지만, 일본의 진심어린 사죄와 배상이 이루어지고,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기억하며,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끝까지 신명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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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체관람 안내전화 : 02-3144-4837, 070-4421-3842 (문의시간 :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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