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NSW 주 지방선거에서도 이전에 비해 적은 수이지만 한인 카운슬러를 배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인 피터 김 후보(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제롬 락살(Jerome Laxale) 후보, 이들의 선거 캠페인을 격려하는 루크 폴리(Luke Foley) NSW 노동당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 및 지지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인 거주자 비율 높은 지역서 6명 출마... ‘라이드’에서만 ‘당선’
NSW 자유-국민 연립의 마이크 베어드(Mike Baird) 전 주 총리가 지방의회 개혁 일환으로 카운슬 통합을 추진한 이래 처음 실시된 지방의회 선거의 개표가 계속 진행되는 가운데, 4개 카운슬 지역에서 출마한 6명의 한인 후보 가운데 한 명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2012년 선거와 달리 카운슬러 배출은 한 명이지만 2000년 이후 시드니 한인 커뮤니티에서의 정계 진출 시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이 같은 시도가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올해 지방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는 후보는 한인동포 최다 밀집 선구 구역인 라이드(Ryde) 카운슬에서 출마한 피터 김(한국명 김상희)씨이다. 성형외과 의사인 김 후보는 노동당 공천을 받아 카운슬러에 도전했으며, 라이드 카운슬 ‘West Ward’의 제롬 락살(Jerome Laxale) 후보에 이어 2번 후보로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NSW 선거관리위원회(NSW Electoral Commission)가 인터넷 사이트(www.elections.nsw.gov.au/)를 통해 집계 상황을 계속 업로드 하고 있는 가운데 금주 화요일(12일) 오후 3시 현재(이하 같은 시간 기준) 라이드 ‘West Ward’의 노동당 그룹은 우선투표(First preference Votes)에서 6,317표를 확보하고 있으며, 쿼터 비율(Quota Ratio)은 1.8로, 이 지역의 노동당 그룹 지지를 감안하면 피터 김 후보의 당선은 안정적이다.
7명의 후보를 선출하는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에서는 같은 시간 현재 자유당이 노동당을 크게 앞지른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김현지(Vanessa Kim) 후보(자유당 4번 후보)는 당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은주 후보가 5번 후보로 나선 무소속 A그룹은 자유당(우선투표 6,124표. Quota Ratio 3.08) 노동당(4,713표. Quota Ratio 2.37)에 이어 3,040표(Quota Ratio 1.53)를 획득하고 있는 가운데이 그룹의 5번을 배정받은 신은주 후보 또한 당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선거에서는 6명의 카운슬러를 가려내는 버우드(Burwood)에서도 한인 동포 강경희(Christina Kang) 후보가 자유당 3번 후보로 출마, 노동당 강세를 반전시킬 것으로 기대됐으나 강 후보 또한 당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버우드 지역에서는 노동당이 우선투표 6,763표(Quota Ratio 3.49)를 얻고 있으며 자유당은 3,334표(Quota Ratio 1.72)로, 최종 집계는 다음 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외 노스 시드니(North Sydney)에서는 ‘Victoria Ward’에서 무소속 A그룹 4번으로 후보로 장지선 후보가 출마했으며, 집계가 이어지는 가운데 같은 시간 현재 가장 많은 4,952를 획득(Quota Ratio 1.91)했으나 장 후보의 당선은 어려운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