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적의 ‘유나이티드 에어웨이’(United Airways) 사가 시드니-휴스턴 구간의 장시간(17.5시간) 직항 항공편을 신규 취항한다. 사진은 이 구간을 취항하게 될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보잉 787-9 드림라이너’(Boeing 787-9 Dreamliners) 이코노미 플러스 좌석.
동 사의 두 번째 최장시간 구간, 호주 최초의 휴스턴 직항 노선
‘유나이티드 에어웨이’(United Airways) 사가 시드니에서 미국 휴스턴(Houston)으로 가는 17.5시간(13,834km) 소요의 직항 항공편을 신규 취항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노선은 동사가 2017년 첫 취항한 미국 로스앤젤레스-싱가포르 구간(14,000km) 직항노선(17시간 55분 소요)에 이어 두 번째 장시간 비행 노선이다.
정확한 시간은 시드니에서 휴스턴까지 가는 시간이 15시간 45분, 휴스턴에서 출발해 시드니로 돌아오는 데에는 17시간 50분이다.
지난주 금요일(8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시간과 거리에서 모두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직항 노선은 카타르 항공사(Qatar Airways)의 도하-오클랜드 노선으로 14,535km 거리에 17시간30분이 소요된다. 거리만을 감안하면 최장 구간은 에어 인디아(Air India)의 델리-샌프란시스코 노선으로 15,127km(15시간 소요)이다.
유나이티드 에어웨이는 이번 신규 노선 취항으로 미국 항공사 가운데 장거리, 장시간 노선을 가장 많이 운행하는 항공사가 됐다.
시드니-휴스턴 구간 직항이 예정된 ‘보잉 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
현재까지 호주-휴스턴을 직항하는 항공사는 유나이티드 에어웨이가 유일하다. 가장 가까운 노선으로는 콴타스(Qantas) 항공사의 텍사스(달라스)-멜번 노선이 전부다.
실베스터 터너(Sylvester Turner) 휴스턴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텍사스 시민들은 호주인 여행객을 환영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우리도 시드니로의 여행이 기대된다”며 기쁨을 표했다.
‘시드니-휴스턴’ 노선에 투입되는 항공기는 ‘보잉 787-9 드림라이너’(Boeing 787-9 Dreamliners)로 2018년 1월18일 첫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항공기는 침대가 마련된 48개의 폴라리스(Polaris) 비즈니스 클래스, 다리를 펼 수 있는 레그룸이 설치된 넓은 공간의 ‘이코노미 플러스’(Economy Plus) 좌석 63개와 141개의 일반 이코노미 좌석을 갖추고 있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