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부분 미국 강원희 ‘별자리를 따라간 이중섭’, 단편소설 부문 이권재 ‘아버지의 초원’, 수필 부문 뉴질랜드 백동흠 ‘깬~니~프!’등 총 5개 부문 30편 선정. 태국은 치앙마이 한글학교가 ‘한글학교 특별상’을 수상하고 중고등 부분 글짓기 우수상과 장려상 그리고 글짓기 초등 부분 장려상 등을 수상.
올해 성인부문 대상에는 시 부문 강원희씨(미국)의 ‘별자리를 따라간 이중섭’이 차지했고 단편소설 부문에는 이권재씨(미국)의 ‘아버지의 초원’이, 수필 부문에서는 백동흠씨(뉴질랜드)의‘깬~니~프!’가 각각 선정됐다. 청소년 글짓기 부문에서는 중·고등부 강동헌군(인도네시아)의 ‘작은 천사들의 미소’와 초등부 김신영 양(태국)의 ‘스물넷 꾸러미 선물’이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한글학교의 한국어 작문 등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한 ‘한글학교 특별상’은 태국 치앙마이 한글학교와 호주 새순 한글학교가 수상했다. 태국 치앙마이 한글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특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제 19회 재외동포문학상의 각 수상작은 신경림 시인, 정호승 시인, 최인석 작가 등 13명의 심사위원들이 수고해 주었으며 이들은 “응모작에 모국과 가족을 떠나 오랜 시간 살아온 이야기, 그들이 바라보는 낯선 세상의 풍경, 그 안에서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과정들이 한국적 정서와 함께 녹아들었다”며, “그들의 인생, 모국과 모국어에 대한 향수와 갈망이 때로는 가슴 찡하게 때로는 즐겁게 담겨 있는 훌륭한 작품을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고 호평했다.
시 부문을 심사한 신달자 시인은 “향상된 작품들에서 시에 대한 열망이 느껴졌다”며, “오랜 시간 타지에 살면서 모국에 대한 그리움과 우리말에 대한 깊은 사랑이 느껴진 만큼 정서적 감정과 언어를 잊지 않은 데에 박수를 보낸다”고 평했다. 구효서 소설가는 “재외동포로서의 경험과 이야기를 단순히 풀어내는 것을 넘어, 소설적 절제미를 갖춘 작품들과 정서적 깊이가 상당한 작품들이 등장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복거일 소설가는 수필 작품에 대해 “재외동포 문학은 특이한 경험을 바탕으로 쓰인다는 특징이 있는 만큼 한국 문학에도 영감을 줄 수 있다”고 평했다.
또한, 청소년 부문을 심사한 서하진 소설가는 “감동과 교훈을 주는 재외동포 청소년들의 좋은 글들이 국내 청소년들에게도 널리 읽히고 교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상자 30명에게는 각각 상패와 50만~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며, 한글학교 부문 2개교에는 상패와 함께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각 부문별 수상자 시상은 거주국 관할공관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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