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뉘엘 마릴(Emmanuel Marill) 에어비엔비 프랑스 지사장
에어비엔비(AirBNB)가 파리의 중심가에서 주민들이 떠나는 데 책임이 있다고 하는 주장에 대해 엠마뉘엘 마릴(Emmanuel Marill) 에어비엔비 프랑스 지사장 은 ‘그와는 정반대로 에어비엔비가 해결책을 제공한다’고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1954년에 파리 중심의 4개 구의 주민 수는 214,000명이었다. 45년 후인 1999년에는 에는 100,000명이었다. 에어비엔비는 수 만 명의 파리 시민들에게 그들의 생활 및 주택에 드는 비용을 회수할 수 있게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수십년 이래 파리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대도시에서 도시 중심가의 주민들은 교외나 중소 도시로 이동하고 있다.
파리 중심 지역에 있는 아파트 10채 중 6~7채는 방이 두 개 이하다. 따라서 가족들은 보다 넓은 공간을 찾아 근교로 나간다. 때문에 파리에 빈 아파트가 20만 채가 있다. 파리 주택 총 수의 15%에 해당한다. 이는 파리에서 에어비엔비가 제공하는 숙소 수의 3배다.
빈 집 문제는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 온 것이다. 파리의 빈 주책이 1990년에 전체 주택의 10%였는데, 현재는 15%에 달한다.
대부분의 호텔과 상가는 도심 한가운데 밀집해 있다. 2015년에 설치한 ‘국제 관광구역’ 12 곳 중 6곳도 중심가에 있다.
에어비엔비는 2013년부터 파리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파리 중심가의 인구가 2% 줄었다. 파리의 개인 주택 임대자들의 50%가 AirBNB를 통하여 주택을 임대하지 않으면 그들의 주택을 유지할 수 없다고 말한다.
에어비엔비는 관광업 밀집으로 포화 상태인 파리 중심가의 숙박을 교외로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에어비엔비에 임대를 제공하는 아파트 10채 중 2채 미만이 파리의 중심에 있는 4개 구에 있다.
18구가 에어비엔비에 가장 많은 주택 임대를 제공한다. 일-드-프랑스 지역으로 보면, 파리 중심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도 주택 임대가 증가하고 있다. 가구를 갖춘 관광용 임대를 다변화하고 상품화 함으로써 에어비엔비는 소비자, 즉 관광객들의 습관을 변화하게 하고 있다.
어느 영국 가족이, 주말에 오르세 박물관을 방문하기 위해, 가족의 거주에 아주 적합한 아파트를 파리 20구나 근교에 구하면서도, 이동 시간이 몇 분 더 걸리는 것은 꺼려하지 않는다.
파리의 에어비엔비의 성장으로 금년 여름에, 추가 호텔 건설 없이, 관광객 73만명의 파리 체재를 가능하게 했다. 이들 관광객은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새 구역에서 쇼핑을 하고, 관광 소득을 파리 전체에 분배했다.
에어비엔비가 관광산업을 더욱 넓히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의미다. 숙소 제공이 효율적으로, 공평하게 분산되어 사회와 개인에게도 이롭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를 이용한 불법적 요소도 여전히 존재한다.
알뤼르(Alur) 법과 ‘뉴메릭 공화국 법률’은 프랑스 대도시의 개인들이 계절적으로 가구를 갖춘 아파트를 임대하는 틀을 규정하고 있다. 모두가 이를 존중하고 지켜야 한다.
에어비엔비에 올라 있는 파리의 아파트는 주인, 즉 임대인 55,000명이 문제가 아니라, 파리의 장기적인 관광의 해결책의 일부로 보는 것이 옳다.
이것이 호텔업자들의 불만에 대한 에어비엔비의 답변이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이진명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