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 과학기술대 뉴욕 루즈벨트섬에 개교

 

루즈벨트섬(맨해튼)=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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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과 이스트리버의 그림같은 풍치(風致) 한가운데 꿈의 캠퍼스가 오픈했다. 코넬 과학기술대(Cornell Tech) 캠퍼스다.

 

코넬 테크 캠퍼스 개교 기념식이 12일 뉴욕 루즈벨트 섬에서 열렸다. 루즈벨트 섬은 이스트리버를 경계로 맨해튼과 퀸즈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코넬 테크는 지난 2010년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 시절 과학기술대학원 유치 계획에 따라 공모를 거쳐 선정됐다.

 

프로젝트를 공모 시행한 블룸버그 시장은 개인적으로 무려 1억 달러를 출연했고, 코넬대 동문들이 3억5천만 달러를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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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에이커(약 1만5천평) 규모의 시유지에 총 20억 달러를 들여 강의실 기숙사 연구실 등 3개 빌딩을 세웠다. 1,400개의 태양열판과지열 등 친환경 기술을 이용한 최첨단의 자연친화 빌딩들로 ‘블룸버그 센터’, ‘하우스’, ‘브리지’ 등의 이름이 각각 붙여졌다.

 

블룸버그 센터는 강의동, 하우스는 기숙사, 브리지는 뜻 그대로 산학(産學)을 연계한 연구와 실무 공간으로 차별화했다.

 

캠퍼스는 이날 문을 열었지만 사실 코넬 테크는 2012년부터 설립돼 구글의 맨해튼 캠퍼스에서 이미 운영됐다. 이날부터 300명의 대학원생들이 생활하기 시작했고 최대 2800명의 학생과 교직원을 수용하게 된다. 전공분야는 컴퓨터과학, 법학, 경영학, 전기공학, 오퍼레이션 리서치, 커넥티브 미디어, 헬스 테크 등을 아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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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념식엔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와 빌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 주류 미디어와 ‘글로벌웹진’ 뉴스로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외신기자 등 100여명이 뜨거운 관심을 보인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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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센터 앞 잔디밭에서 간단한 헌정 세리머니를 한 후 블룸버그 센터 타워 강당에서 2부 행사가 이어졌다. 마사 폴락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코넬 테크의 개교는 연구와 교육, 기업을 연계한 대학원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같은 프로젝트를 가능케 해준 뉴욕시에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피력(披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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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브리지 빌딩 5층으로 자리를 옮겨 코넬 테크 캠퍼스 투어에 들어갔다. 맨해튼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에서 코넬 테크에 대한 구체적 소개와 운영 계획, 향후 청사진(靑寫眞)을 관계자들이 돌아가며 소개하고 질의응답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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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기술 기반 도시로 변혁시켜 미래 세대를 위한 중심도시로 키우겠다는 정책은 블룸버그 전 시장의 야심찬 구상이었다. 그는 뉴욕이 예술과 패션, 금융 뿐 아니라 정보기술(IT)기업 육성의 중심이 되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 세계 금융과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에 첨단과학기술산업단지를 세워 들어서면 우수한 인재와 교육기관, 기업이 융합돼 일대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이었다.

 

뉴욕시는 코넬 테크의 개교로 8천명의 신규 일자리와 수백개의 파생 기업이 만들어지는 등 2035년까지 230억 달러의 경제효과가 창출(創出)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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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전 시장은 “코넬 테크는 뉴욕의 미래라고 할 수 있다. 테크놀로지의 혁신은 지구촌 경제의 수도인 뉴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코넬 테크의 졸업생들이 기업에 진출하고 연구활동을 하며 많은 사람들을 위한 직업 창출 등 경제 스펙트럼을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코넬 테크에 대한 경쟁력을 언급하며 서울과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실리콘밸리부터 서울에 이르기까지 세계속의 테크 센터들과 비교해 뉴욕을 더욱 경쟁력있는 도시로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빌 드블라지오 현 시장도 코넬 테크를 기반으로 뉴욕을 IT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삼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우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모두를 위한 컴퓨터 과학과 재능있는 테크 인력의 공급원으로 새로운 테크 허브가 되야 한다. 블룸버그 시장이 시작한 프로젝트를 더욱 발전시켜 뉴요커들의 놀라운 성공스토리를 쓸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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