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약 1억배럴(1배럴은 158.9리터) 규모 원유 생산 광구 개발에 성공했다. 1억배럴은 우리나라의 월별 원유 수입량(7000만~8000만배럴)을 웃도는 대규모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30일 "석유공사가 진행 중인 카자흐스탄 잠빌(Zhambyl) 해상광구 탐사 결과 발견 잠재 자원량이 1억배럴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발견 잠재 자원량은 상업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로 탐사가 필요한 매장량을 말한다. 잠빌 광구는 카자흐스탄 카스피 해 북부 해역 수심 3~8m에 있는 1935㎢ 규모 해상광구다. 카자흐스탄 국영석유가스사(KMG)가 지분 73%를 가지고 있고, 석유공사(9.45%)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6.75%)•현대하이스코(2.7%)•LG상사(2.7%) 등 한국컨소시엄이 지분 27%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8월 1차 탐사 결과 원유를 발견한 데 이어 이번에 발견 잠재 자원량을 확인함에 따라 앞으로 광구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10월 초까지 탐사를 마치고, 약 1개월간 원유 산출시험을 하면 더 정확한 매장량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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