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카이코우라(Kaikoura) 지역 상인들이 크라이스트처치에 설치됐던 것처럼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상가 조성을 희망하고 있다.
최근 카이코우라에서는 지진 복구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많은 상가 건물들이 수리에 들어가게 돼 사업체들이 건물을 비워주어야 할 입장에 처했다.
이런 가운데 관광객들이 찾아올 여름이 다가오면서 업체들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2011년 2월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이후 크라이스트처치 도심에 설치됐던 것과 같은 형태의 컨테이너로 조성된 상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의 상인 단체의 한 관계자는, 시내의 아델피(Adelphi) 호텔 부지에 푸드 카트들을 포함해 3~6개 정도의 컨테이너 몰이 설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희망에 대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컨테이너 몰인 ‘리스타트 몰(ReStart Mall)’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던 재단 관계자도, 이는 지역사회나 업체들을 위한 좋은 해결책이라고 반기면서, 그러나 컨테이너 설치를 위해서는 18만 달러가량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이코우라 시청의 관계자는 현재 많은 제안을 접수하고 있으며 최대한 업체들을 지원하겠지만 재정 지원 방안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지역 상인 단체에서는 누군가의 협조로 금년 관광 시즌이 본격 시작되기 전에는 컨테이너 몰이 설치되기를 희망했다. (사진은 크라이스트처치의 리스타트 몰 전경)
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