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인에 의해 한국어-카자흐어 사전이 발간되었다.
아카씨 다스탄(AKASH DASTAN, 34)씨가 펴낸 이 사전은 양국 정부기관에 대한 용어를 포함한 7,000개의 단어가 수록된 최대의 한-카, 카-한 사전이다.
사전은 카자흐스탄 문화부의 지원으로 이루어졌고, 카자흐스탄의 관공서와 대학, 그리고 각급 도서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우선, 4,000권이 발간된 이 사전에는 카자흐스탄의 음유시인 '아바이' 의 유명한 시어, 양국 수도인 ‘서울’, ‘아스타나’라는 단어도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태권도, 부채 등의 우리 전통문화와 관련된 재미있는 단어들도 수록되어 있다.
아카씨 다스탄씨는 "카자흐스탄 문화부는 양국간의 교류가 다양해지고 활발해지면서 사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였으나 선득 발간 지원을 결정하지 못하다가 3년간 저의 끈질긴 설득 끝에 올해 지원을 해주었다"면서 "카자흐 문화부의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통과한 후 발간되었기 때문에 더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전이 양국관계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위명재 한국문화원장의 격려와 교정을 봐 준 김기남 실장의 도움이 사전 발간에 큰 힘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스탄씨는 지난 8월 한국의 전래 동화책을 카자흐어로 발간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새로운 동화를 수록한 전래동화집을 사전발간과 함께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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