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이 5월부터 국경에서 통관 절차를 폐지한다.
주맛 오토르바예프 키르기스 총리는 29일(현지시간) 장관급 회의에서 "2015년 5월 8일부터 카자흐와 키르기스의 국경 통관 절차를 없앤다"고 밝혔다.
오토르바예프 총리는 이에 대해 '유라시아경제연합'(EEU) 가입을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다고 아키프레스 등 현지언론은 전했다.
키르기스는 카자흐와 통관절차를 폐지하는 대신 제3국 수입품의 통관은 강화한다. 키르기스 당국은 이에 국내 주요 국제공항의 관련시설을 재정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 옛소련에서 독립한 키르기스는 러시아가 주도하는 역내 경제공동체인 EEU에 조만간 가입할 예정이다.
키르기즈는 이 때문에 우선 카자흐와 자유무역 및 공동 노동시장 마련을 위한 관세동맹을 맺고 5월 1일 적용한다. 관세동맹에 따라 이 지역에 들어오는 제3국 제품은 한곳에서 통관 절차를 마치면 양국 내 이동이 자유롭다.
2015년 1월 본격 출범하는 EEU는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가 함께하며 키르기스와 아르메니아는 곧 합류할 계획이다.
EEU는 1억 7천만명의 단일소비 및 시장 등을 갖춘 경제권으로 4조 5천억 달러에 이르는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추정된다.
키르기스는 EEU 가입 대가로 기존 회원국들로부터 총 3억 달러의 개발 지원금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