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과 미디어아트의 콜라보레이션

이현주무용단, '천지인을 수놓다'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한국무용과 미디어아트의 콜라버레이션이 워싱턴의 무대를 수놓았다.

 

안무가이자 무용수 이현주가 이끄는 ‘이현주무용단과 라반무버스’ 공연단이 워싱턴대학 도로시 벳츠 시어터에서 열린 2017 온스테이지 코리아 행사에서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 - 다이나믹 코리안 댄스(The Global Arts Project - Dynamic Korean Dance: Traditional to Cosmopolitan)를 공연해 호평을 받았다.

 

1부에서 이현주무용단은 이동안류 진쇠춤(궁궐에서 만조백관들이 모여 향연을 베풀 때, 각 고을 원님들이 쇠를 들고 춤에서 기원된 작품)과 영남 교방춤(고려 예능청 ‘교방’에서 무기(舞妓)들이 추었던 허튼춤이나 입춤으로부터 전승된 춤)을 선보였다. 2부에서는 미디어 아트와 결합한 창작무용 ‘천지인을 수놓다(Embodied Cosmopolitanism)’를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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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조희상

 

 

안무가는 라반 무브먼트 즉흥법을 활용해 한국무용이 서양무용의 방법론과 테크닉을 통해 어떻게 변화되고 창작되어지는지를 보여주었다. 이번 공연은 2014년 뉴욕 브루클린의 유서 깊은 공연장인 ‘브루클린 아카데미 오브 뮤직 (BAM)’에 초정돼 현지 평론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날 공연엔 약 250명의 현지 관객들이 한국무용의 아름다움과 예술적 가치를 만끽하고 전통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무용의 다양한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었다. 관객 올리비아 홉킨스는 “미디어 아트와 어우러지는 무용수들의 몸짓과 표현이 탁월(卓越)했다”며 한국무용의 동작들을 토대로 창작된 현대적이고 세련된 작품을 표현한 안무가에게 극찬을 보냈다.

 

한편, 1부 무대에는 버지니아 주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워싱턴문화예술재단 공연단이 초청돼 비상, 화관무, 화려한 나들이, 아리랑 댄스 등 화려한 의상과 더불어 우아하고 다채로운 한국의 전통무용 작품들을 선보였다. 워싱턴문화재단 공연단은 예술감독 변재은, 무용수 유혜진, 이수미, 은한나, 김윤미, 왕지영, 가야금연주자 정소연, 해금연주자 정서화가 참 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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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조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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