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한인회장이 한자리에 모여 한민족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2017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11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필리핀 소록유니재단 장재중 이사장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장재중 회장(해양대 항해학과 71학번ㆍ27기)은 1986년 유니쉽을 설립한 이후 9개 회사로 구성된 유니그룹을 필리핀 전체 해운물량의 15%를 책임지는 마닐라항 5대 항만운송기업으로 발돋움 시켰으며, 필리핀에서 소외 받는 한센인들의 재활과 정착을 위해 NGO단체인 소록유니재단을 설립하여 지난 20여년간 소록 유니마을, 소록 사마리아 마을, 소록 MCS 마을 등 3곳을 조성, 천여 명의 한센인들에게 삶의 터전과 일터를 제공하고 교육을 지원해 왔다. 또한 필리핀한인총연합회 15대 회장을 맡아 한국과 필리핀을 연결하는 민간 외교관으로서 대통령 국민포장을 수상했으며, 필리핀한국국제학교 제2대 이사장을 역임하며,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자선활동으로 한국인의 위상을 드높인 점을 인정받아 이번에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국민훈장 [國民勳章] 은 정치 ·경제 ·사회 ·교육 ·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우리 국민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대한민국 정부가 국민을 대표해서 수여하는 훈장으로, 국민훈장에는 5등급이 있는데, 1등급은 무궁화장, 2등급은 모란장, 3등급은 동백장, 4등급은 목련장, 5등급은 석류장이다.
한편, 이날 포상자로는 1956년 재일한국장학회를 설립해 지금까지 단체를 이끌며 차세대 인재 양성에 앞장서온 서용달 모모야가마쿠인대 명예교수가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또 이형식 전 덴마크한인회장(모란장), 김원철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한인회 이사·차승순 전 미국 미시간한인회 회장(대통령표창) 등이 대표 수상했다.
[마닐라서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