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택 감독이 이끄는 여자 주니어대표팀은 14일 오후(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 여자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일본에 30-29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과 나란히 4연승을 기록한 상황에서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된 한국은 전반을 14-17로 끌려가며 힘든 경기를 했다.

  후반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허유진(광주도시공사)의 골을 시작으로 박준희(부산시설관리공단), 김성은(인천시청) 등의 연속골로 6분께 18-18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5분 허유진의 골로 27-24, 3점 차로 점수 차를 벌린 한국은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김성은의 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허유진이 8골, 박준희와 김보은이 각각 7골을 넣으며 우승에 양념 역할을 했다.

  한국은 1990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을 뺏기지 않으며 아시아 최강 팀의 위력을 보여줬다.

  한국팀은 홈팀인 카자흐스탄과의 3차전에서 41-28로 크게 이겼다.

  전반을 22-10으로 앞선 한국은 시종일관 여유 있는 경기력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중국, 일본, 이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6개국이 풀리그로 순위를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