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의 한 패스트푸드점이 ‘김정은 버거’를 개발해 이를 홍보하는 전단 7만 장을 인쇄했으나 지역 우체국이 우송을 거부해 법정 분쟁이 예상된다.
지역의 유명 패스트푸드 점 ‘버거 어지’(Burger Urge)는 최근 핵무기 위협을 가중하고 있는 북한 지도자 김정일을 조롱하는 ‘김정얌냠 버거’(Kim Jong Yum burger) 상품을 개발했다.
김정얌냠 버거는 “탄도” 삼겹살과 “억압” 고구마 튀김 등이 포함된 대형 햄버거다.
버거 어지 측은 “신종 버거 홍보를 위해 광고지 7만 장을 인쇄해 인근의 쿠파루, 허비 배이, 록햄튼 지역으로의 우송을 위해 우체국에 의뢰했으나 우송 예약 당일에 일방적으로 취소됐다”고 반발했다.
버거 어지 측은 현재 우체국을 상대로 1만 달러의 손해 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우체국 측은 “전국광고협회의 내규에 특정인이나 특정 지역사회를 일방적으로 비방하거나 차별하는 내용의 광고지를 불특정 주소지에 배포해서는 안된다는 규정이 있다”는 점을 거부 이유로 밝혔다.
이에 대해 버거 어지 측은 “이미 3주 전에 예약을 했고, 그 내용에 대해서도 3주 전에 모두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송하기로 한 당일에 이를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버거 어지 측은 “뿐만 아니라 7만 장의 인쇄물을 반송하지 않고 와서 가져가라며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버거 어지 측은 현재 다른 배송 회사에 우송을 의뢰한 상태다.
©TOP Digital/29 Sept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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