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7일 방콕 소재 소피텔 수쿰빗에서는 코트라 방콕무역관이 개최하는 ‘Global Partnering’GP Asia 2017을 개최했다. 글로벌파타트너링 사업은 우리나라 국내 부품 소재 중소, 중견 기업의 해외 글로벌 기업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코트라의 대표 사업이다. 2030년까지 세계 4위의 경제블럭으로 기대되는 아세안은 인도와 중남미 등과 함께 현재 사드로 야기된 대 중국 수출의 애로 속에 시장다변화의 대체 시장으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이번 방콕 행사를 위해 코트라 김재홍 사장이 직접 방태하여 이번 GP 행사를 개최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3월 동남아대양주-일본지역 통합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에서 아세안 지역에 폭 넓은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현지 부품 조달을 강화하고 있는 일본 기업들의 자동차, 전기전자 분야 글로벌 기업을 중점 타겟으로 주문한 김재홍 사장은 특히 태국이 아시아의 디트로이트로 불리며 동남아 하이테크 생산기지로 부상하는 등 자동차, 전기전자 생산기지라고 전하며 이번 코트라의 아세안 지역 최초 GP 사업 개최지로 태국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인도를 비롯 아세안에 진출한 8개국 26개 글로벌 기업을 포함하여 우리나라 중소, 중견 부품 소재기업 37개사가 참가해 1:1 구매 상담, 정책 발표회, 샘플 쇼케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모습이었다. 또한 토요타, 혼다, 닛산, BMW, 폭스바겐, 타타 등의 기업과 태국 최대 자동차 부품 기업 타이써밋 등을 비롯한 1차 협력업체 그리고 도시바와 월풀 등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산 부품의 우수성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아세안 지역 자동차 생산 대수는 총 384만대이며 프로스트 & 설리반에 의하면 오는 2020년까지 467만 대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한다. 이중 생산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태국에 18개 완성차 업체가 설립되는 등 아세안 자동차 산업에서 태국이 차지하는 역량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국 기업 대성 Fine TEC의 김동수 부사장은 “이런 뜻 깊은 행사에 참가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며 이번을 기회로 좋은 성과를 거둬 국위를 선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하였고 또 다른 참가자는 ‘중국 시장에 주력했지만 아세안내 일본계 기업들과의 거래를 위해 곧 태국 내 공장을 세울 것’이라는 뜻을 비치기도 하였다.
환영사에서 주태국대한민국 노광일 대사는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모두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협소한 국토, 빈약한 자원, 작은 내수시장 등 여러 약점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교육열과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진취적 성장 전략으로 1인당 소득 2만9천불, 경제규모 세계 10위의 성취를 이루어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말고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중소기업들도 세계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하여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한단계 더 높이는데 기여하여 주십시요.”
한편,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올해 1~5월 우리기업 중국 현지 자동차 생산량이 34.2% 감소하는 등 우리 부품 소재 기업에게 포스트 차이나 시장 발굴은 눈앞의 현실이 되었다”면서, “코트라는 글로벌기업 공급망 진입을 지렛대로 아세안 지역으로의 시장다변화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사진 김종민)
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