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0일 토요일, 뉴질랜드 남섬 더니든에서는 처음으로 지역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큰 행사가 있었다.
이천 명 정도의 더니든 지역 커뮤니티가 참여해 이례 없는 큰 행사로 아주 성공적으로 치렀다.
더니든 코리안 데이는 더니든 한글학교에서 주관하는 맞춤형 사업으로,특히 9월 마지막 주에 있었던 뉴질랜드 한국어의 주간과 고국의 추석을 맞이하여 뜻 깊은 행사로 진행되었다.
더니든 지역 사회에는 한국과 한국어를 알리고, 우리 교민들과 교민 자녀들에게는 우리 것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이 행사를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키우며 다시 한번 한국인임이 자랑스러운 시간이 되었다고 더니든 한글학교 김수남 교장은 말했다.
더니든에서 열린 한국의 날 행사는 멀리 북섬 타우랑가 한글학교 안영희 전 교장과 오타고 한인학생들로 구성된 사물놀이팀의 흥겨운 우리 가락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더니든 한글학교 학생들의 탈춤과 오타고 대학교 한인 학생의 가야금 연주, 교민들의 화관무 등 여러 퍼포먼스로 한국의 미를 한껏 뽐내는 행사가 되었다.
이 행사에서 무엇보다도 마지막 순서였던 K-pop 대회는 역시 우리 케이팝과 한류의 세계적인 열풍을 여기 더니든에서도 한껏 느낄 수 있는 흥겨운 시간이 되었다.
볼거리인 공연과 더불어 즐길 거리로 한글 서예, 탈 만들기, 한복 체험, 색종이 접기, 윷놀이, 제기차기, 공기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각종 전통 체험 활동이 10개 이상 진행이 되었고 또 빠질 수 없는 우리의 맛있는 한식들로 참가한 모든사람의 눈과 귀 그리고 입맛도 사로잡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번 행사는더니든에서는 처음으로 치뤄진 한국인의 행사로 교민들의 자긍심뿐만 아니라 더니든 지역사회에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김수남 더니든 한국학교 교장은 거리와 시간, 경비의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고 멀리서 행사를 도와주러 한 걸음에 달려와준 오클랜드 한국학교 최명희 전 교장선생님과 웰링턴 한글학교 김선민 전 교장선생님, 타우랑가 한글학교 안영희 전 교장선생님, 그리고 크라이스트처치 한국학교 노경희 선생님, 김영희 선생님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그녀는 특별히 이 행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신 재외동포재단과 아시아 뉴질랜드 파운데이션 그리고 NetNZ온라인 학교의 후원과 함께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예쁜 장소를 허락한 더니든 녹스교회에도 고맙다는 인사를 덧붙였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이처럼 한국을 알리고 우리의 정체성을 높일 수 있는 소중한 행사가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