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주년 삼일절 기념행사가 1일(토) 알마티한국교육원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손치근 총영사, 강병구한인회장, 계 니꼴라이
독립유공자후손회장, 김 게르만 고려인협회부회장 등 동포단체장을 비롯하여 3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하였다.
1부
기념식 2부 기념공연의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계 니콜라이 독립유공자후손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계
니꼴라이 회장은 "선조들의 역사와 문화, 언어를
후대에게 물려주어야만 한다'면서 "바로 지금 이것을
실천할 때이다"고 강조했다.
손치근
총영사의 박근혜대통령의 삼일절 기념사를 대독하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고국을 위한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헌신이 세계 속에 우뚝 선 나라로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했다.
강병구
한인회장은 인사말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인용하며, 후손들에게 우리의 역사가 잘 전해져야 함을 강조했다.
이날 1부 기념식에서는 연해주지방을 중심으로 활발히 독립운동을 전개하다 투옥되어 사망한 故 채성룡 선생의 공훈을 기려 2006년 대한민국 정부가 건국훈장 애족장으로 추서한 것에 대한 증서와 훈장을 故 채성룡의 손녀 김에다에게 전달하는
시간을 갖었다. 채성룡선생에게
훈장이 추서된지 8년 만에 카자흐스탄에서 그의 후손을 찾았기 때문이었다.
이어
독립운동사에 대한 연구와 역사발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여 최 아리따 바실에브나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삼일정신을
계승하여 재외동포 차세대의 귀감이 되는 사람에게 수여하는 삼일정신 계승상도 수여되었다. 제1회 삼일정신 계승상은
김율랴(타라즈 둘라트 국립대학교, 2학년)양에게 돌아갔다.
김양은 자신의
글 '조국에 대한 나의 생각'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곳곳에서 의병이 궐기하고 온 민족이 자유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길거리로 뛰쳐나와 '독립만세'를 외쳤던 그 당시 조선은 하나였다"며 "갈라진 남과 북이 하나로 합쳐 한민족 한국가로
하나의 꿈을 꾸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2부 기념공연에서는 한인합창단이 '선구자'와 '황성옛터'에를 불러
참석한 고려인동포들의 심금을 울렸다.
고려인
노인들로 구성된 '고향'합창단은 '두만강'을 불렀고 비둘기 무용단과 남성무용단은 학춤과 부채춤을 선보여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삼일절 기념행사는 주알마티분관의 주도하에 고려인동포들과 교민들이 함께 한 최초의 삼일절기념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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