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고려노인대학교(학장 김 정복) 입학식이 26일, 알마티한국교육원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입학식에는 손
치근 총영사, 김 게르만 고려인협회부회장, 강 게오르기 알마티고려문화중앙
부회장, 강병구 한인회장, 정지호 지상사협의회장 등 내빈과
신입생과 가족 등 100여명의 고려인동포들이 참석하였다.
올해로 제 3기를 맞이하는 고려노인대학은 2012년 2월 이 견호 알마티 교육원장의 제안으로 시작되어 1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제1기 28명, 제2기 30명이 졸업하였고 올해 제3기는 30명의 신입생이 등록하였다.
손 치근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금년은 유라시아 고려인 이주 1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써 고려인들이 한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고취시켜나갈 수 있는 고려 노인대학이 3기를
맞이하며 자리매김하고 있어 기쁘다” 며 “고려인 어르신들이
더 젊어지시고 활력이 넘치는 제 2의 인생을 여는 사랑방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김 게르만 고려인협회부회장은 “그 동안 고려노인대학이 제 3기까지 성공리에 운영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대사관과 여러 한인단체, 기업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며 “앞으로 고려인노인들 뿐 아니라 30대,40대,50대를 함께 어우르는 고려인대학이 세워지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강 병구 카자흐스탄한인회장은 “고려노인대학 3기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앞으로 한인회 차원에서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며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고려노인대학의 수업은
매주 수요일 알마티한국교육원에서 한국어, 한국역사강좌, 문화강습, 노래교실, 요리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졸업 후에도 1기 졸업생모임(매주
금요일), 제2기 졸업생 모임(매주 월요일)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한 지난해 5월 고려노인대학생들은 11박 12일의 일정으로 꿈에 그리던 한국 방문을 다녀왔는데 올해도
아시아나 항공과 한인들의 후원으로 5월 경 고국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고려노인대학은 점심으로 한식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수고하는
한인주부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원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