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남성이 어제 12시간여 동안 투신 소동을 벌인 시드니 채스우드 고층 아파트 아래 골목길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30대 여성의 사인에 대해 경찰은 데이트폭력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경찰은 이미 투신 소동을 벌인 한국인 남성을 폭력 및 신체 상해 등의 죄로 1차 기소했고 10일 오후 혼스비 치안법원으로 소환했다.

37살의 한국인 남성의 보석신청은 기각됐다.  

경찰은 “고층아파트인근에서 발견된 여성의 시신과 남성의 투신 소동은 데이트폭력의 결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숨진 34살의 여성의 시신은 9일 오전 6시 30분 경 채스우드 역 인근의 브라운 스트리트에 연결된 골목길을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발견돼 신고됐으며 그 직후 인근 아파트 27층 발코니 차광막 위에서 한국인 남성의  투신 소동이 시작됐다. .

12간여 동안 소동을 벌인 30대의 한국인 남성은 경찰의 도움으로 아파트 안으로 다시 들어온 직후 곧바로 체포됐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병원 치료를 받은 후 채스우드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됐다.

경찰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투신 소동을 벌인 한국인 남성에게 물과 담배 등을 건네며 한국어 통역관을 통해 그의 투항을 설득했고 결국 12시간의 대치 끝에 투신 소동은 일단락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한국인 남성은 27층 발코니 차광막 위에서 투신 소동을 벌이는 와중에 경찰 천막에 가려진 여성의 시신이 놓인 곳을 말끔히 내려다보기도 했다.  

경찰은 여성이 새벽 4시에서 6시 사이에 숨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인에 대한 부검 보고서를 준비 중이다.

<이미지= AAP Image/Mick Tsikas. 9일 한국계 남성이 채스우드의 한 고층 아파트 발코니에 설치된 차양막 위에서 경찰과 대치를 벌이고 있다.>

©TOP Digital/10Octo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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