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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동포를 주 대상으로 한 강연회에서 ‘한반도 상황 전개와 호주 및 역내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는 연방 외교부 줄리 비숍(Julie Bishop) 장관(사진). 장관은 북핵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제 제재가 해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인 동포 대상 ‘한반도 상황 전개 및 북한 문제 간담회’서 피력

 

“북핵 문제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제적 제재 조치가 최선의 해결책이다.”

북한의 연이은 핵-탄도미사일 도발로 국제사회가 긴장의 끈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줄리 비숍(Julie Bishop) 외교장관이 ‘한반도 상황 전개와 호주 및 역내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의 간담회에서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주 목요일(5일) 페넌트힐스 볼링 클럽(Pennant Hills Bowling Club)에서 개최된 이번 강연회는 한인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비정치적 행사로, 200여명의 지역 자유당 후원자 및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줄리안 리서(Julian Leeser) 연방 하원의원이 진행을 맡았다.

비숍 장관은 이날 연설을 통해 한국전쟁 전후의 남북한 경제 상황을 비교하면서 “전쟁 이후 북한은 군사력 확장에만 치중해 경제가 악화됐으며 나라 전체가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반면 현재 한국의 경제 규모는 북한의 18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진행하고 있는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은 국제법에 위반된 행위이며, 90년대 이후 글로벌 비핵화 협상들을 지속적으로 파기했다”며 “유엔의 주도 아래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제적 제재 노력을 지속하는데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비숍 장관은 특히 “북한 주민들은 가난에 시달리고 있는 반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개인적으로 해외 명품을 구매하는 데에만 한해 8억5천만 달러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전 세계적 경제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늘(13일, 금) 비숍 장관은 케빈 앤드류스(Kevin Andrews) 의원(전 국방장관)과 함께 한국을 방문, 서울에서 열리는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2+2)에 참석해 북핵 대응 등 안보 분야에서의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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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상황 전개와 호주 및 역내에 미치는 영향’ 강연회장 앞에서 시드니 한인동포 단체인 ‘시드니 촛불연대’ 회원들이 ‘전쟁은 안 된다’는 피켓을 들고 ‘평화적 해결’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인 동포단체인 ‘시드니 촛불연대’ 회원들이 “한반도에 평화를”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배포하고, ‘No War’, ‘No Nuke’, ‘Peace Treaty’라고 적힌 피켓을 들어 보이며 한반도 전쟁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자고 촉구했다.

성명서에는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비핵화,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를 이루기 위한 북미간 평화협정 체결, △북미간의 첨예한 대립으로 고조되는 전쟁분위기 해소를 위한 호주 정부의 적극적인 외교 노력을 요구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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