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은 러시아가 주도하는 유라시아경제연합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지난 30일, 카자흐스탄의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현재 관세 동맹을 맺고 있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정상이 만나 유라시아 경제연합(EEU) 창설 조약 비준을 위한 최고 유라시아 경제위원회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강력한 추진력으로 현재 유라시아 경제연합 창설을 위한 모든 부분에 사실상 합의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유라시아 경제연합에 가입할 것으로 알려졌던 우크라이나가 친(親)서방으로 돌아서며 유라시아 경제연합 구상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을 불식시켰다.
2015년 공식 출범할 예정인 유라시아 경제연합에는 아르메니아, 키르기즈스탄, 타지키스탄 이 초대 가입할 계획이며, 차차 기타 중앙아시아 국을 비롯해 베트남 등의 아시아 지역까지 점차 가입국이 늘어날 예정이다.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3국의 경우 2010년 발족된 관세 동맹 이후 세국가간 교역량이 비약적으로 늘어나며 사실상 관세동맹이 옛 소련권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아닌가 바라보는 시각이 많았지만, 카자흐스탄은 이례적으로 경제 분야에만 협력할 것을 언급하며 지속적으로 러시아와는 적절한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