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바통을 이어받을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카자흐스탄의 알마티가 유력 후보 도시로 떠올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 스위스 로잔에서 이사회를 열고 베이징(중국)과 오슬로(노르웨이), 알마티(카자흐스탄) 등 3곳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당초 6개 도시가 대회 유치에 나섰으나 스톡홀름(스웨덴)과 크라쿠프(폴란드)는 재정 부담과 지지 부족으로, 리비프(우크라이나)는 정치 불안으로 신청을 철회했다.
베이징은 2008년 하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가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2018년 동계올림픽의 평창 개최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이 부담이다.
오슬로는 1952년 이후 70년 만에 유치를 노린다. 노르웨이는 1994년 릴레함메르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데다 유럽지역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 다만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자국민의 목소리가 높은 편이다.
알마티는 2011년 동계아시안게임을 훌륭히 치렀다. 2017년에는 동계유니버시아드도 개최한다. 유치하면 중앙아시아에서 사상 처음 열리는 올림픽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섬으로써 유력 후보도시로 떠올랐다.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내년 7월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IOC 총회에서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