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한상들이 카자흐스탄에 모였다. 이 지역 고려인 사업가들과 교류하며 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YBLN)를 확장하기 위해서다. 또한 YBLN 회원들은 지난 23일 삼성전자 카자흐스탄 법인을 방문해 다양한 정보를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한상들은 YBLN 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삼성전자로부터 지역 현황에 대한 이야기도 청취했다. 최승식 삼성전자 알마티 법인장은 "요즘 한류 열풍으로 젊은 고려인들이 한국인의 후손임을 자랑스워한다"며 "YBLN이 고려인들과 함께 가는 단체가 되길 바란다"고 YBLN을 격려했다.
YBLN는 2007년 부산 세계한상대회에서 30ㆍ40대 젊은 한상 중심으로 결성된 비즈니스 네트워크다.
천주환 YBLN 차세대위원장은 "고려인들이 한상대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YBLN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도록 돕자는 게 CIS 방문단 목적"이라며 "화상과 유대상을 뛰어넘는 한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게 우리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간 카자흐스탄 등 CIS 출신 한상들은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했지만 일회성 만남에 그쳤다. 이들은 한국어와 영어에 능숙하지 못해 기존 회원들과 네트워킹에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CIS가 옛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1990년대 이후 태어난 교포 3~4세들은 영어에 익숙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YBLN 운영위원회가 적극적으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