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동남부 소도시 퍼니(Fernie)에서 17일 암모니아 누출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사고 장소는 퍼니 메모리얼 아레나(Fernie Memorial Arena)이며, 신고는 정오 직전 접수됐다. 사고 이후 퍼니 다운타운 6번가에서 3번 고속도로 사이, 9번 스트리트와 13번 스트리트 사이 거주자와 근무자들에게 대피령도 함께 발령됐다.
퍼니 소방서 테드 루이터(Ruiter) 서장은 사고 현장 상황에 대해 “긴급 대피는 안전히 이루어졌으나 소방관의 사고 현장 진입이 매우 어렵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또 "해당 구역 거주자 50여 명이 집을 나와 보호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망자들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모두 사고 당시 퍼니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BC산업안전공단(WorkSafe BC)도 조사에 나섰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 퍼니 시청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냉각 설비 수리를 위해 당일 아레나가 폐쇄된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퍼니는 사고 전날 부터 불어닥친 폭풍우로 발생한 대규모 정전까지 악재가 겹쳤다. 매리 줄리아노(Giuliano) 시장은 암모니아 누출 사고에 대한 신속 대응 여부에 “시청 전체가 정전과 비바람 피해에 대응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