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과 중국이 140억 달러(약 15조 4천600억 원) 규모의 경제협력 및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하고 양국간 경제협력을 가속화하였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14일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카림 마시모프 총이를 만나 이런 내용을 담은 일련의 양국 경제협력을 맺었다.
마시모프 카자흐 총리는 "급변하는 대외 경제여건에 맞서 양국은 공동의 거시경제정책을 펼칠것"이라며 "양국관계는 진정한 봄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양측은 이날 각각 50%의 지분으로 참여한 공동투자펀드 조성과 원자력에너지, 전기, 수자원, 기반시설 건설분야 등 30여 개 협력사업 계약에 서명했다.
또 양국 중앙은행은 70억 위안(약 1조 2천400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도 체결하며 러시아 루블화 급락에 따른 역내 경제위기에 공동대응키로 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을 방문했을 때 중국과 중앙아시아가 서로 손을 잡고 새로운 '실크로드 경제권'을 만들어 공동번영과 협력의 시대를 열자며 '실크로드 경제지대' 구상을 처음 제시한 바 있다.
이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 대통령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물류기반 구축을 강조하며 시 주석의 제안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카자흐는 현재 실크로드 경제권 구축을 돕고자 2020년까지 3만km의 국내도로와 8천202km의 철도에 대한 보수 및 16개 공항의 현대화 작업을 끝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