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매 1).png

9월 이후 저조한 낙찰률을 이어오던 시드니 주말 경매가 지난 주말(22일) 예전 수준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지난 주말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버라니어(Burraneer) 소재 주택. 해안가에 자리한 이 주택의 낙찰 가격은 502만 달러였다.

 

낙찰률 70.4%... 이번 주말(28일) 등록 매물 1천 채, 향후 전망 잣대 될 듯

 

지난 9월 둘째 주 이후 둔화세를 보였던 시드니 주말 경매가 지난 주말(21일) 다소 반전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분석회사 ‘도메인 그룹’ 수석 경제학자인 앤드류 윌슨(Andrew Wilson) 박사는 지난 3주간 연속된 하락세를 그치고 이전 수준을 되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600채 이상의 주택이 매물로 등록된 상황에서 결과가 집계된 주택은 368채였으며, 낙찰률은 70.4%였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경매 결과가 모두 집계되지 않은 것에 대해 구매자들의 주택구입 활동이 이전처럼 적극적이지 않은 데서 비롯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는 얘기다.

‘EE Real Estate Alexandria’ 사의 포 링 에(Poh Ling Ee) 대표는 아난데일(Annandale) 소재 4개 침실 주택에 단 한 명이 경매에 응찰한 가운데 매매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알프레드 스트리트(Alfred Street) 상에 위치한 이 주택은 잠정가격 190만 달러보다 약간 높은 195만 달러에 낙찰됐다.

포 대표는 “소유주가 이 주택의 가치를 약 200만 달러로 평가했다”며 “195만 달러가 현재 부동산 시장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 주택의 낙찰 가격에 대해 “괜찮은 편”이라면서 “예전에 비해 경매에서의 주택 구매자가 줄어들었지만 매물 주택의 제기 가격이 현실적이라면 구매자는 항상 나타나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계된 368채 외 매물로 등록됐던 244채의 경매 결과는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70.4% 경매 결과는 올해 봄 시즌이 시작되면서 가장 높은 낙찰률이었다.

지난 주말 경매에서 비교적 높은 낙찰가로 화제가 된 주택은 맨리 비치(Manly Beach)와 프레시워터 비치(Freshwater Beach) 사이, 퀸즈클리프(Queenscliff)에 있는 3개 침실 유닛으로 거래 가격은 400만 달러에 달했다. 시드니 동부 브론테(Bronte)의 퍼시픽 스트리트(Pacific Street) 상에 있는 3개 침실 유닛 또한 345만 달러에 거래돼 높은 낙찰가로 기록됐다.

 

종합(경매 2).png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 베레스포드 로드(Beresford Foar)에 자리한 5개 침실 주택. 지난 주말 경매에서 이 주택은 300만 달러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너웨스트(inner west) 소재 주택도 여전히 높은 낙찰 가격을 보였다. 콩코드(Concord)의 메이저 베이 로드(Majors Bay Road) 상에 있는 3개 침실 주택이 339만2천 달러에,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 베레스포드 로드(Beresford Road)에 자리한 5개 침실 주택이 300만 달러에 낙찰됐다.

각 지역별 낙찰률을 보면 이너웨스트가 78%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로워노스(lower north) 76.6%, 시드니 도심 및 동부(city and east)가 75%로 뒤를 이었다.

이전까지 강세를 보였던 노던비치(northern beaches)는 74.4%로 집계됐으며 어퍼노스쇼어(upper north shore. 73.7%), 캔터베리 뱅스타운(Canterbury Bankstown. 71.4%), 노스웨스트(north-west. 69.6%), 센트럴코스트(central coast. 57.1%), 남서부(south-west. 55.6%) 순이었으며, 시드니 서부(west)가 가장 낮은 43.9%로 나타났다.

‘도메인 그룹’의 윌슨 박사는 “시드니 서부의 경우 지난 5년간 주택시장이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 몇 주 사이 낙찰률은 상당히 하락했다”며 “하지만 매물로 나오는 주택이 다소 늘어나면서 서부 지역 주택 시장도 다시 활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주말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주택은 시드니 남부 크로눌라(Cronulla) 인근 버라니어(Burraneer)의 렌 플레이스(Wren Place)에 자리한 주택으로, 해안가에 자리한 2층 구조의 이 주택은 502만 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올 봄 시즌 들어 저조한 낙찰률을 보이던 시드니 경매는 이번 주말(28일) 1천 채 이상의 주택이 매물로 등록되어 이번 주 거래 결과가 향후 시드니 주택시장의 흐름을 전망하는 주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경매 1).png (File Size:375.9KB/Download:27)
  2. 종합(경매 2).png (File Size:389.6KB/Download:29)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401 뉴질랜드 편안한 노후를 위해서는 키위세이버에 얼마를 예금해야 할까 굿데이뉴질랜.. 15.11.10.
6400 뉴질랜드 2015 Turn Toward Busan(부산을 향하여) 추모 묵념 오클랜드에서도 거행 돼 file 굿데이뉴질랜.. 15.11.12.
6399 호주 한국문화원, 현대미술 세미나 개최 호주한국신문 15.11.12.
6398 호주 힘내라 청춘,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호주한국신문 15.11.12.
6397 호주 광복회, 국정교과서 ‘왜곡’ 부분 적극 대응 천명 호주한국신문 15.11.12.
6396 호주 “북한 인권 개선은 통일의 로드맵” 호주한국신문 15.11.12.
6395 호주 지난 10년간 주택가격 상승 톱 10 시드니 지역은... 호주한국신문 15.11.12.
6394 호주 지난 주말 시드니 경매 낙찰률, 60% 이하로 호주한국신문 15.11.12.
6393 호주 섹스산업 관련 조폭 단속 요구 목소리 높아져 호주한국신문 15.11.12.
6392 호주 경찰, 200만 달러 규모 대마초 재배지 적발 호주한국신문 15.11.12.
6391 호주 유엔 사무총장의 꿈을 키워가는 케빈 러드 호주한국신문 15.11.12.
6390 호주 이민부 장관, 시리아 난민 수용 확대 가능성 남겨 호주한국신문 15.11.12.
6389 호주 대학 졸업 후 정규직 찾는 데에 5년 걸린다 호주한국신문 15.11.12.
6388 호주 호주 10대 청소년 출산 여성 수치, 크게 낮아져 호주한국신문 15.11.12.
6387 호주 가톨릭 여학교 학생들, 대학진학 가능성 가장 높아 호주한국신문 15.11.12.
6386 호주 시리아-이라크 지역 호주인 테러리스트 수치 ‘감소’ 호주한국신문 15.11.12.
6385 호주 중앙은행,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필요” 호주한국신문 15.11.12.
6384 호주 호주 최대 두 도시가 직면한 문제, “너무 크다” 호주한국신문 15.11.12.
6383 호주 턴불 정부, 의료보험 제도 과감한 개혁 예정 호주한국신문 15.11.12.
6382 호주 호주 사상 최대 미스테리 중 하나, ‘누간핸드 은행’ 호주한국신문 15.11.12.
6381 뉴질랜드 아메리칸 항공 뉴질랜드 노선 개설 소식에 에어 뉴질랜드 항공권 가격 인하 굿데이뉴질랜.. 15.11.14.
6380 뉴질랜드 존 키, "노동당은 성폭행∙살인 범죄자 지지자들” 굿데이뉴질랜.. 15.11.16.
6379 호주 이휘진 총영사, 한인 입양아 한글학교 학생 격려 호주한국신문 15.11.19.
6378 호주 12월 퀸즐랜드(골드코스트, 브리즈번) 순회영사 호주한국신문 15.11.19.
6377 호주 ‘호주 한글학교의 날’ 기해 학생들 격려 호주한국신문 15.11.19.
6376 호주 재외동포재단, 내년도 지원 사업 수요 조사 호주한국신문 15.11.19.
6375 호주 총영사관, 호주 참전용사 초청 오찬행사 개최 호주한국신문 15.11.19.
6374 호주 광복회 호주지회, 순국선열 기념 행사 마련 호주한국신문 15.11.19.
6373 호주 시드니 재외선관위, 선거인등 신고-신청 시작 호주한국신문 15.11.19.
6372 호주 6개국 확대, 2015 베넬롱컵 국제 탁구대회 성료 호주한국신문 15.11.19.
6371 호주 시드니 한인회관 무단 침입 사건 발생 호주한국신문 15.11.19.
6370 호주 봄 시즌 경매시장 둔화 ‘뚜렷’... 일부 지역 여전히 ‘강세’ 호주한국신문 15.11.19.
6369 호주 연말까지 시드니 지역서 6천여 채 경매 예정 호주한국신문 15.11.19.
6368 호주 마틴 플레이스 크리스마스 트리, 26일(목) 점등 호주한국신문 15.11.19.
6367 호주 학업-인격형성 등 교육 성취를 일궈낸 학교들 ‘화제’ 호주한국신문 15.11.19.
6366 호주 부유층 중국인 구매자, 멜번 부동산 시장으로 호주한국신문 15.11.19.
6365 호주 파리 테러 관련, “호주도 적극적 대비 필요” 호주한국신문 15.11.19.
6364 호주 커먼웰스 은행, 시드니 서부 기반 비즈니스 축소 호주한국신문 15.11.19.
6363 호주 호주인들, 일부 부문 세금 인하하면 GST 인상 찬성 file 호주한국신문 15.11.19.
6362 뉴질랜드 오클랜드 평균 주당 렌트비 500달러 돌파 육박 file 굿데이뉴질랜.. 15.11.22.
6361 뉴질랜드 망가진 핸드폰 케이스 때문에 피부에 2도 화상 입어 굿데이뉴질랜.. 15.11.23.
6360 뉴질랜드 노인에게 의료서비스 제공할 수 있는 로봇 개발 중 file 굿데이뉴질랜.. 15.11.24.
6359 뉴질랜드 마운트 헛 스키장, 뉴질랜드 최고 스키 리조트로 선정 file 굿데이뉴질랜.. 15.11.25.
6358 뉴질랜드 '성노예 피해자를 위한 국제의원연합'(IPCVSS) 구성 file 굿데이뉴질랜.. 15.11.26.
6357 뉴질랜드 뉴질랜드, IS 선전영상에 등장 file 굿데이뉴질랜.. 15.12.01.
6356 뉴질랜드 ASB∙웨스트팩 “내년 기준금리 2%까지 하락할 것” 예상 file 굿데이뉴질랜.. 15.12.01.
6355 호주 김봉현 대사, 대양주 한국학 총회 참석 file 호주한국신문 15.12.03.
6354 호주 호주 한국어 교사들, 전국 단위 연합회 창립 file 호주한국신문 15.12.03.
6353 호주 “장애인도 커뮤니티 일원으로 장벽 없어야...” file 호주한국신문 15.12.03.
6352 호주 주시드니 총영사관, 한인 차세대들 격려 file 호주한국신문 15.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