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스 2016’ 자료 중 각 도시별 인구 이동을 분석한 결과 시드니의 경우 지난 5년 사이(2011년 인구조사 이래) 해외이민자 유입이 40만여 명에 달했으나 NSW 지방 또는 타 주로의 유출이 더 많아 7만7천여 명의 ‘인구 적자’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하버브릿지가 보이는 시드니 하버(Sydney Harbour) 풍경.
이민자 유입 40만 명 시드니, 타 지역 유출 더 많아
‘인구 적자’ 7만7천여 명... 최다 ‘인구 흑자’는 NSW 주 지방 지역
지난해 8월 실시된 ‘센서스 2016’ 자료 중 도시별 인구 이동을 분석한 결과 시드니의 경우 엄청난 해외 이민자 유입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으로의 이주로 인해 지난 5년 사이(센서스 2011 이래) ‘인구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통계청(ABS)이 금주 월요일(23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시드니로 유입된 이민자는 39만9,620명에 달한다. 반면 NSW 주 지방 또는 타 주(state)로의 이동이 더 많아 총 인구 유출은 7만7,587명에 달했다.
시드니 거주민이 가장 많이 이주한 도시는 멜번으로, 2만7,670명이었으며 반대로 멜번에서 시드니로의 이주는 1만9,100명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시드니사이더들의 두 번째 이주 도시는 브리즈번(Brisbane)으로, 2만1,480명이 이주했으며 브리즈번에서의 유입은 1만5,570명이었다.
퀸즐랜드(QLD) 지방 지역 이주자 또한 멜번과 같은 2만7,670명에 달했으며, QLD 지방 지역민의 시드니 유입은 1만9,100명으로 나타났다. 또 서부 호주(WA) 퍼스(Perth)로의 유출은 1만200명인 반면 퍼스 거주민의 시드니 이주는 8,660명이었다.
시드니 거주민의 NSW 주 지방 이전은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 5년 사이 NSW 지방 이주자는 10만5,060명인데 반해 주내 각 지방에서 시드니로 이주한 인구는 6만2,470명으로 절반이 조금 넘었다.
ABS의 이번 자료는 시드니가 해외 이민자들에게 있어서도 시드니 외 도시나 지방 지역 정착 과정의 주요 목적지임을 보여주고 있다.
인구 이동 측면에서 멜번 또한 시드니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특히 2011년 인구조사 이래 빅토리아(Victoria) 주 지방 지역에서 멜번으로 유입된 인구는 총 5만9,220명이었으나 멜버니안(Melburnian)들의 VIC 지방 이주는 2만 명 가까이 많은 7만6,210명에 달했다.
NSW와 VIC 주의 경우 주도(시드니와 멜번)에서 주 내 지방 지역으로의 인구 유출에서는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으며 이들 두 지방 지역(NSW 및 VIC)의 인구 유입도 호주 전역에서 가장 많았다.
이외 지난 5년 사이 ‘인구 흑자’를 본 곳은 브리즈번(2만5,440명), QLD 지방 지역(1만4,620명), 멜번(1만670명), 퍼스(5,910명), ACT(Australian Capital Territory. 3,227명), 호바트(Hobart. 1,305명)였다.
반면 ‘인구 적자’를 보인 곳은 시드니(7만7,587명)를 비롯해 애들레이드(Adelaide. 9,470명), WA 지방 지역(5,480명), 남부 호주(SA) 지방 지역(3,060명)으로 집계됐다.
■ 각 도시 및 지방 지역 인구 이동
(2011년-2016년 사이, 단위 : 명)
-Rest of NSW : 28,718
-Brisbane : 25,438
-Rest of Victoria : 17,572
-Rest of Queensland : 14,620
-Melbourne : 10,670
-Perth : 5,914
-ACT : 3,227
-Greater Hobart : 1,305
-Darwin : -2,362
-Rest of SA : -3,065
-Rest of Tasmania : -3,284
-Rest of WA : -5,483
-Rest of NT : -5,866
-Adelaide : -9,472
-Sydney : -77,587
Source: 2016 Census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