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011년 비해 소유 비율 하락
주택 중 아파트 비율, 밴쿠버 전국 최고
밴쿠버 자가 주택 보율 비율도 평균 이하
캐나다에서 자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가구 비율이 지난 인구센서스 조사기간에 감소했으며 밴쿠버는 소득 대비 주택 유지비가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자가 보율 비율이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25일자로 발표한 2016년도 인구센서스 주택관련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가구 중 가자 보유 비율은 67.8%이다. 즉 총 1410만 가구 중 950만 가구가 자기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2006년 68.4%와 2011년 69%에 비해 오히려 감소한 셈이다. 199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오던 주택 보율 비율이 처음으로 하락한 셈이다.
BC주는 지난 10년간 자가 주택 보율 비율이 하락한 주 중의 하나가 됐다. 각 대도시의 자가 보유 비율에서도 밴쿠버는 63.7%로 평균을 4% 포인트 밑돌았다. 밴쿠버는 2006년도 자가 비율이 65.1%에서 2011년 65.5%로 높아졌다가 다시 10년 전보다 1.4% 포인트 하락을 한 셈이다. 토론토는 같은 기간 67.6%에서 68.3% 그리고 66.5%로 1.1% 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65세 이상 시니어의 자가 보유 비율이 74.6%로 높은 편이며 55~64세가 75.3% 가장 높았고 35~54세는 70.1%로 평균을 넘겼으나 20~34세는 43.6%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주택형태 관련 통계분석 내용을 보면, 2016년도에 아파트(콘도)에 사는 가구 수는 190만 가구로 2011년도에 비해 1.2% 포인트 증가했다. 이들 중 67.1%인 130만 가구는 자가이고 32.9%인 61만 6,570가구는 렌트이다.
전체 가구 중 콘도 비율이 높은 도시는 밴쿠버로 30.6%나 됐으며 그 뒤로 캘거리가 21.8%, 아보츠포드-미션이 21.5%, 켈로나가 21.3%, 토론토가 20.9%로 상위권에 속했다.
전체 가구 수입 중 주거 비용이 높은 도시로는 토론토가 33.4% 1위를, 이어 밴쿠버가 32%로 1, 2위를 차지했다.
주택 가치에 있어서, 밴쿠버의 집주인들의 평균 가격은 100만5920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토론토의 73만4924달러나 몬트리올의 36만6974달러와도 크게 비교가 됐다. 캐나다 전체적으로는 2016년에 평균 44만3058달러로 2011년의 34만5182달러보다 크게 높아졌다. 밴쿠버는 2011년 평균 주택가격이 69만1550달러였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