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기로에 섰던 밴쿠버 산타클로스 퍼레이드가 위기를 넘겼다. 밴쿠버의 대표적인 연말 행사인 산타클로스 퍼레이드는 이동통신사 로저스와 페어몬트 호텔, 그리고 토이즈 알어스(Toys R Us) 등의 후원으로 진행돼왔다. 특히 로저스는 지난 12년 동안 후원해 한 때 행사 이름이 '로저스 산타클로스 퍼레이드'였을 정도로 대표적인 후원사였다.

 

그런데 올해 로저스가 자사의 사회 지원대상을 청소년들을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는 쪽으로 선회하면서 퍼레이드 후원 중단을 선언했다. 퍼레이드 진행 비용 약 40만달러 중 15만 달러가 빈 것이다. 이에 퍼레이드 주최 측은 '올해 행사가 취소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다행히도 이번 주 주최 측이 "새 후원자를 찾아 올해 행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새 후원사는 로저스의 이동통신 경쟁자 텔러스다. 주최 측 제시카 워커(Walker) 대표는 "행사가 취소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텔러스가 흔쾌히 손 내밀어 주었다"고 말했다.

 

밴쿠버 산타 퍼레이드는 사람들의 성금과 음식 기부를 받아 밴쿠버 푸드뱅크에 전달하는 행사다. 현재까지 총 15만7000달러의 성금과 3만5000kg의 음식이 기증됐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017 캐나다 퀘벡주 8월부터 “백신 복권” 시행 file Hancatimes 21.07.29.
7016 캐나다 29일부터 사흘간 밴쿠버 다시 고온 날씨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8.
7015 캐나다 BC 산불 진압 위해 외국 소방관들 속속 입국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8.
7014 캐나다 다문화자문위원 반인종차별 관련 입법 촉구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8.
7013 캐나다 1980년대 이후 캐나다 청년 고용도 점차 악화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7.
7012 캐나다 주말 BC 산불 상황은 나아졌을까?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7.
7011 캐나다 8월 써리로 오가는 스카이트레인 불편 예상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7.
7010 미국 플로리다 코로나19, 지난해 정점 시기로 복귀하나? file 코리아위클리.. 21.07.26.
7009 미국 “제발 우리를 도와 줘요" 세인피 시, 주정부에 ‘적조 제거’ 호소 file 코리아위클리.. 21.07.26.
7008 미국 플로리다 고속철 '노선 전쟁'… 유니버설, 디즈니 노선 변경 시도 file 코리아위클리.. 21.07.26.
7007 미국 플로리다, 미국 코로나 사례의 5분의 1... '미접종자 팬데믹' 시작됐다 file 코리아위클리.. 21.07.26.
7006 미국 올랜도 I-4 익스프레스 공사 마무리 수순... 다음 단계는? file 코리아위클리.. 21.07.26.
7005 미국 인프라 투자법안 상원 토의 개시... 공화당, 부결 공언 file 코리아위클리.. 21.07.26.
7004 미국 플로리다 남성, 의사당 습격사건 가담 8개월형 file 코리아위클리.. 21.07.26.
7003 캐나다 BC주 비롯 캐나다 코로나19 확진자 다시 증가세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4.
7002 캐나다 캐나다 최악의 도로 레벨스톡-골든 구간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4.
7001 캐나다 새 시버스 버라드 치누크 22일 처녀 항해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4.
7000 캐나다 BC주 16세 미만 청소년 근로 제한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3.
6999 캐나다 메트로밴쿠버 보이스피싱범 한인 주변에 숨어 있었네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3.
6998 캐나다 곰 내려온다 곰 내려온다, 한인 많은 노스로드로 짐승이 내려온다 file 밴쿠버중앙일.. 21.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