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러시아 티모닌 대사
모스크바=김원일 칼럼니스트
알렉산더 티모니 주한 러시아 대사가 한-러 지방정부 간 협력 확대(擴大)는 양국 간 무역과 투자자 증가에 핵심적 요소라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25일 전했다.
티모닌 대사는 서울에서 개최중인 러시아지역투자설명회에서 “양국의 협력에 벌써 러시아의 67개 지역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계획들의 결과로 여러 프로젝트들이 실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티모닌 대사는 “지역단위의 협력 확대는 2년 전 시작된 양국 간 교역량 감소와 관련된 부정적 흐름을 극복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한 후 “공동의 노력으로 올해 상반기 8개월 동안 양국 간 교역량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47% 증가한 12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한-러 경제협력에서의 포괄적 과제에 대해 양국 정상이 동방경제포럼에서 논의하였다고 상기시키고 “러시아지역대표들과 국가기관대표들 양국의 기업인들과 전문가들이 푸틴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논의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번 러시아지역투자설명회에는 노브고로드주지사 안드레이 니키틴, 한티-만시 자치구의 나탈리야 코마로바 칼루가주의 아나톨리 아르타모노프 북오세티아 뱌체슬라프 비타로프 대통령 사할린주지사 올렉 코제먀코와 칼리닌그라드 아무르 사할린 바라롭스크 주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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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러시아로 향하는 한중” 타스통신
美보호무역주의 영향
주요 교역국들의 보호무역주의가 한국이 러시아와 긴밀한 경제협력을 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25일 이재출 한국무역협회(KITA) 전무가 서울에서 개최된 러시아지역투자설명회에서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그는 “한-러 경제협력은 현재 우리 정부의 관심의 중심에 있다. 세계 경제는 회복추세에 있지만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교역국들의 보호무역주의와 고립주의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외요소에 강하게 종속되어있는 한국 경제에 불확정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인프라 구축과 산업경쟁력을 진작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이재출 전무는 한국 사업가들이 러시아에 관심을 갖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의 번영을 위해 새로운 협력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재출 전무는 최근 양국간 교역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한국의 대러 수출은 올해 3분기까지 56% 증가했으며 수입은 작년 동기간 대비 44%증가했다. IMF와 세계은행이 올해 러시아 경제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은 양국 간 협력확대의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한편 김재홍 KOTRA사장은 이날 투자설명회에서 “러시아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관심이 지난 9월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된 동방경제포럼 이후 상당히 증가했다, 오늘 행사도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성황리에 치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홍 사장은 양국 간 교역량이 9월에 지난해 대비 50% 증가했고 꾸준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방경제포럼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의 극동은 동북아 국가들의 협력과 공동번영의 중심이 될 것”이라면서 러시아와의 무역경제협력 확대를 촉진시키기 위해 한국 정부는 대통령 산하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KOTRA는 이날 러시아전략인니셔티브청과 양국 기업들의 사업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김재홍 사장은 KOTRA가 블라디보스톡에 극동진출 한국기업 지원을 위한 특별 센터를 금년 중 개소(開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