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내 부동산 경기가 침체 상태인 가운데,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중국인의 해외 부동산 투자액이 지난 5년새 25배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나이트 프랭크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인의 국외 부동산 투자
규모가 150억 달러로 2009년 6억 달러의 25배로 폭증했다고 24일 보도했다고 이코노믹리뷰가 전했다.
보고서는 중국 투자자들은 장기간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 부동산 시장을 벗어나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장하는 해외 부동산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의 시장 개방개혁 움직임으로 투자 기회가 확대되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기업에 해외 부동산 투자를 권장하고 있는 점, 자국 보다
낮은 해외 토지 매입 및 자금조달 비용 등은 해외 부동산에 대한 중국인의 투자심리를 높이고 있다.
주요 투자 지역은 과거 호주와 미국, 영국 등 3개국 였지만, 최근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럽 부동산 시장 투자도 늘어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