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페스티벌에서 탄생 예감, 선물 준비 중 … 11월말 한국 외교부 전달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서명 계속돼
달라스총영사관승격 서명이 1만5천명의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10월 23일 현재 서명자 총계는 14,778명으로, 1만5천명에는 단 222명만을 남겨두고 있어, 조만간 목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달라스 한인회(회장 유석찬)가 주최하는 코리안 페스티벌이 28일(토) H 마트 주차장에서 열리는데, 행사 참가자가 수만명에 이르기 때문에 이날 서명도 함께 받을 예정이어서 1만5천번째 서명자가 무난하게 탄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달라스 한인회는 이날 1만5천번째 서명자에게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초에 서명자가 1만3천명에 육박한 가운데 서명지를 한국 정부에 전달하려는 시도가 있은 뒤, 그 후로 2천여명이 서명에 동참해 이번 10월 말에 1만5천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낸 셈이다.
이는 2016년 2월 5일에 시작된 달라스총영사관승격 서명 운동이 지난 1년 9개월간 부단한 노력과 참여로 이뤄진 결과로, 달라스 지역 한인 동포들의 결집된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이런 염원이 담긴 승격서명지를 접수하기 위해 외교부와 계속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가운데 유석찬 달라스한인회장(승격서명추진위원회 위원장)과 오원성 수석부회장(추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11월 말에 다시 한번 한국을 방문, 접수를 성사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달라스총영사관승격의 당위성을 비공식 채널을 통해 대통령비서실에게 구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한달간 무려 1,673명의 추가 서명을 이끌어낸 것은 추진위로서는 상당한 격려와 탄력을 받는 결과로 여겨지고 있다.
오원성 추진위 수석부위원장은 “외교부 접수 소식을 듣고, 더 이상 서명을 안받는 것으로 잘못 알고 계신 분들도 있었고, 이제 끝난 것 아니냐고 생각하신 분들이 있었는데, 2만명이 될 때까지 계속 서명을 받고 있다는 걸 상기시키고 또 아직도 서명에 동참할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 부위원장은 지난 1개월간 매일 서명을 받기 위해 동분서주했는데, 이전에 주말에 집중했던 서명 운동을 주중에도 실행한 결과 “놀라운 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주말에 식당이나 식품점에 나오는 분들과 주중에 나오는 분들이 달랐다. 이는 아직도 서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분들도 있었다는 걸 의미했다”며 매일 다닌 결과가 적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1개월간 눈에 띄는 서명 참여는 한인교회와 식당 등의 성과였다. 사랑선교교회(102명), 베다니장로교회(127명), 한우리교회(135명) 등 372명이 추가된 것은 소속 교회에서 서명을 적극 독려하는 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오 부위원장은 전했다.
사랑선교교회는 권인달 씨가 주축이 됐고, 시니어노래교실에 왔다가 서명운동을 보고 박충로·황의남·선종덕 씨가 베다니장로교회에서 교인들을 독려했으며 황명숙 씨가 한우리교회에서 서명을 독려했다는 것.
가두서명 역시 656명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코마트와 H 마트에서 각각 5일간 서명운동을 한 결과로, 부모를 따라 나온 한글학교 학생까지 서명에 동참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오 부위원장은 전했다.
코끼리식당(103명)과 수라(37명), 아줌마(캐롤튼, 68명) 등의 결과도 컸고, 미장원들의 참여로 추가 서명자가 86명 나왔다.
법륜스님즉문즉설강의(82명)와 DFW한국학교흥겨운 우리민족한마당(66명) 등의 행사에서도 추가 서명이 많았다.
오 부위원장은 “추가 서명자를 배출해준 모든 사업체와 한인교회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선물을 받게될 1만 5천번째 서명자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달라스총영사관승격 서명은 반드시 그 성과를 볼 수 있도록 끝까지 진행해 나갈 것이다”고 의지를 전했다.
이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