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로 덮쳐..범인 우즈벡서 2010년 입국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할로윈데이에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끔찍한 차량 돌진(車輛 突進) 테러가 발생했다.
31일 오후 3시5분경 맨해튼 남단 웨스트 스트릿과 체임버 스트릿 교차지점에서 픽업트럭 한 대가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 도로로 돌진해 4개 블록에서 광란(狂亂)의 질주를 했다.
트럭은 자전거를 타고가는 시민과 보행자들을 덮치면서 사건 현장은 비명속에 아수라장이 됐다. 트럭은 스쿨버스 등 두 대의 차량과도 부딛쳤다 이 사건으로 8명이 숨지고 11명이 중경상을 당했다.
이날 사건은 9.11 테러의 현장인 월드트레이드 센터 인근인데다 할로윈 데이를 맞아 인근에서 대규모 퍼레이드가 예정된 터라 더욱 큰 충격을 주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무고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비겁한 테러행위였다. 오늘은 비통한 날”이라고 분노(忿怒)와 함께 애도(哀悼)의 메시지를 보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경찰의 적절한 조치로 더 많은 희생자들이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며 경찰의 신속한 대응을 칭찬했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가운데)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상 CNN 캡처>
용의자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사이풀로 하비불라에비치 사이포프(29)로 주소지는 플로리다 탬파이며 2010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차량에서 내린 사이풀로는 도로 위에서 가짜총을 들고 위협하다가 경찰이 쏜 총에 복부를 맞고 체포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그는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의 범행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외로운 늑대(단독범)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사건을 즉각 보고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리는 이슬람국가(ISIS)가 이땅에 들어오는 것을 허락하지 말아야 한다”며 취임후 일부 무슬림국가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행정명령을 염두에 둔 내용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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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Suspect in deadly Manhattan truck attack is from Uzbekistan, sources say (CNN)
http://www.cnn.com/2017/10/31/us/new-york-shots-fired/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