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소화기 640만대가 리콜 대상에 올랐다. 불이 났을 때 관이 막혀 소화분말·액이 나오지 않거나 분사력이 부족해 화재를 진압하지 못하는 불량 제품이다.
리콜 대상은 키드(Kidde)사가 1973년 1월부터 올 8월까지 생산 판매한 134개 브랜드다. 손잡이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거나 버튼을 눌러 작동하는 제품이다. 캐나다에도 270만대가 팔렸다. 2년 전에도 리콜된 바 있지만 이후 생산품도 안전하지 않았다.
미 소비자안전위원회는 총 391건의 작동 불량 건이 있었다며 이로 인해 부상 16건, 재산 피해 91건, 사망 1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소방관이 출동해 해당 소화기로 진압을 시도했지만 작동이 되지 않은 사례도 있다고 공개했다.
캐나다 보건부도 작동이 되지 않았다는 보고가 2건 접수됐다며 다행히 인사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제조사 전화 1-855-271-0773번이나 온라인 www.kidde.com으로 리콜을 접수하면 2주 안에 새 소화기를 받을 수 있다. 영수증 등 구매확인 증명도 필요하지 않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