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 캘거리에서 열린 캐나다와 한국의 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두 나라 선수가 퍽을 두고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캐나다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장애인 아이스하키 평가전 첫 날 캐나다 국가대표팀이 한국 대표팀에 3-1로 이겼다.
5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벌어진 친선경기 1차 시합에서 캐나다와 한국은 2피리어드까지 1:1로 접전을 벌였다. 마지막인 3피리어드 초반 캐나다가 골을 넣어 앞서가기 시작했고 이후 한 골을 더 넣어 승리했다.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자 캐나다 국가대표팀을 초청해 치러지는 이번 시합은 7일과 9일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열린다.
캐나다는 최근 선발을 마친 국가대표팀의 실력을 가늠할 평가 무대로 한국과의 친선 경기를 임하고 있다.
동계올림픽이 끝난 직후인 내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평창·강릉·정선에서 열리는 패럴림픽에서는 알파인 스키 등 6개 종목에서 선수들이 겨룬다.
장애인 아이스하키는 아이스 슬레지하키로 불리다 최근 이름을 바꿨다. 하반신 장애 선수가 스케이트 대신 썰매에 앉아 경기하는 아이스하키는 빠른 속도와 치열한 몸싸움으로 관중의 인기가 높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캐나다와 한국은 각각 4위와 6위에 올랐고 2014년 소치에선 캐나다가 동메달을, 한국은 7위를 기록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
9월 4일 캘거리에서 열린 캐나다와 한국의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한국팀이 득점하는 순간. [사진=캐나다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