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시민들이 신체 건강이나 정신 건강에 있어 대체로 좋게 평가하고 있지만 BC주 평균이나 캐나다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2015/16년 지역 건강조사보고서를 7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 주민의 59.8%가 "신체적 건강이 좋다" 또는 "매우 좋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BC주 평균 59.8%와 비슷한 수준이고 캐나다 전체 평균 61.5%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다.
또 정신 건강에 대해서는 69%가 긍정적인 대답을 해 BC주 평균 69.3%보다 조금 낮았고, 전국 평균 71.6%보다는 2.6% 포인트나 낮았다. 구체적인 건강 상태를 보면, 18세 이상 성인 중 자신이 과체중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35%로 BC주 평균 35.5%와 유사했고 전국 평균 35.8%보다 조금 낮았다.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에서는 밴쿠버가 17.1%로 BC주 21.3%보다 낮고 전국 평균 26.3%에 비해서는 크게 낮았다.
건강 행태에 관한 부문으로, 야채나 과일 섭취에 대해 5회 이상 섭취한다는 비율이 밴쿠버가 29.6%로 BC평균과 전국 평균인 30.8%와 유사했다. 육체 운동에 있어서 일주일에 150분 이상 하느냐는 질문에 밴쿠버가 65%로 BC주 67%와 유사했지만 전국 평균 57.7%보다는 높았다.
12~17세 청소년 대상으로 하루에 60분 이상 운동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밴쿠버가 61.6%로 BC주의 67%에 비해 낮았지만 전국 평균 59.8%에 비해서는 높았다. 과음과 관련해 밴쿠버는 15.5%로 BC주 17%, 전국 평균 19.1%보다 낮았다. 흡연도 12.4%로 BC주 14.1%, 전국 평균 17.4%보다 낮았다.
의료 시스템 이용에 관한 부문에서 정기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느냐는 질문에 82.6%가 그렇다고 대답을 해 BC주 83.4%나 전국 평균 83.6%보다 낮은 편이었다. 의사를 만나느냐는 질문에 76.7%로 BC주 76.6%, 전국 평균 73.4%보다 다소 높았다. 감기면역주사에서 34.5%로 BC주 34.1%, 전국 평균 32.4%에 비해 높은 편이다.
개인적인 부분에서, 삶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92.3%가 그렇다고 대답해 BC주 평균 92.4%, 전국 평균 92.9%보다 미세하나마 낮았다.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에서 69.8%로 BC주 71.6%보다 낮았지만, 전국 평균 68.4%보다 높았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