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5%...2015에 이어
캐나다가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는데 BC주가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증거가 나왔다.
연방통계청은 8일자로 2016년도 캐나다와 각 주의 GDP(국민총생산) 통계자료 발표에서 BC주가 작년 3.5%의 성장률로 3년 연속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BC주는 2015년도에도 3.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작년도의 캐나다 전체 GDP 성장률은 1.4%로 2015년의 1% 성장에 이어 전년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중 BC주는 3.5%의 상승률로 캐나다 전체보다 2.1% 포인트나 높은 호성적을 거두었다. 온타리오주는 2.6%로 BC주와 마찬가지로 좋은 경기 상태를 보여줬다. 하지만 알버타는 3.7%나 하락을 했고, 사스카치원도 0.5%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서부 평원 주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 이유는 지난해에 원유가격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밴쿠버와 토론토의 높은 경제 성장률은 주거용 부동산 투자 때문이다. BC주 15%, 온타리오주 7.5%의 주택 투자가 늘었다.
작년, 캐나다의 가처분 소득은 2.2% 증가했지만 2015년도 4.7%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알버타가 7.4%, 사스카치원이 0.8%나 감소하면서 전년도 보다 약한 증가세를 보였다.
BC주 가계의 최종 소비지출은 3.2%가 증가했다. 특히 주택 건설이 경제 성장에 큰 기여를 했지만 2016년 8월에 도입된 외국인 취득세로 인해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주택 거래가 둔화되면서 하반기 상승세는 약간 꺾였다. 하지만 주택 건설 경기는 꺾이지 않아 작년 BC주 경기 성장을 주도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