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 좌초한 범고래(orca)를 살리기 위해 수십 명의 사람들이 발벗고 나섰다.
아직 다 자라지 않은 범고래 한 마리가 좌초된 채로 발견된 것은 11월 12일(일) 오전 11시 30분경, 말버러 지역 블레넘(Blenheim) 남동쪽에 위치한 엘스미어(Ellesmere,) 호수 인근의 마펠스(Marfells) 해변.
범고래를 처음 발견한 이는 가까운 곳에 사는 한 주민이었고 그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은 주민들이 곧바로 달려왔지만 당시 바닷물 수위가 너무 낮아 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낼 수가 없었다.
자연보존부(DOC) 직원들도 현장에 출동한 가운데 사람들이 나서서 고래에게 물을 끼얹으면서 바닷물이 다시 높아진 후 고래가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후 4시 무렵에 현장에는 50~60명이 모였는데, 고래를 발견한 주민은 인근에서 전에 물개들을 본 적은 있었지만 고래가 좌초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이런 일이 왜 벌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