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함께 뉴질랜드를 찾았던 외국 출신의 한 살배기 남자아이가 차에 치여 중상을 입었지만 극적으로 목숨은 건졌다.
사고는 11월 15일(수) 코로만델 팡가마타(Whangamatā)의 한 배낭여행객 숙소의 차량 진입로에서 당시 후진하던 한 차량의 밑으로 아이가 기어 들어가면서 발생했다.
방에 있던 부모는 아이가 기어나간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아이는 머리 피부가 찢어지는 심각한 부상을 당하기는 했지만 단 몇 cm 차이로 바퀴를 피하고 그 사이에 끼어 극적으로 더 큰 부상은 면했다.
아이가 다친 곳은 머물던 방에서 불과 몇m 떨어진 곳이었는데, 아이는 즉시 웨스트팩 구조헬리콥터 편으로 부모와 함께 와이카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날 오후에 병원 측은 증세가 호전됐다고 전했다.
아이 부모는 독일 출신으로 10주를 예정으로 그동안 몇 주에 걸쳐 사이클을 이용해 뉴질랜드를 돌아보던 중 이 같은 일을 당했다.
당시 사고를 낸 운전자 역시 독일 출신으로 같은 숙소에 머물던 투숙객이었는데, 뜻하지 않은 사고로 큰 충격을 받았지만 뒤에 아이가 있으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별다른 처벌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팡가마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