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요일 '반짝할인' 많아
▲ 가장 이상적인 국내선 항공권 예약은 54일 전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올랜도국제공항 활주로에 내린 항공기 ⓒ 코리아위클리 |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연말 여행을 앞두고 저렴한 항공요금 찾기가 한창이다. 미국에서 항공권은 가격 변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품목이다.
항공 및 호텔 예약사이트인 ‘칩에어닷컴(cheapair.com)’의 연례조사에서 통상 11개월 리스팅 기간에 항공권 가격은 매 4.5일마다 달라졌다.
이에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항공권을 구입하기 위해 가격 변동 추이를 열심히 살핀다. 그러나 항공권 구입에서 가장 좋은 시기는 여행 목적지와 때에 전적으로 달려있다.
< LA타임스 >가 7일 내놓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국내선 항공권 예약은 21~105일 사이가 바람직하다. 가장 이상적인 예약은 54일 전이다.
이는 항공료가 무엇보다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정해지는 탓이다. 항공사들은 처음에는 수요의 정도를 어림잡고자 가격을 높게 잡는 경향이 있다. 만약 수요가 낮다면 가격을 내리고, 반대로 수요가 높을 경우 가격을 올리는 식이다.
만약 소비자가 저렴한 항공권을 기대한 나머지 정도 이상 기다린다면 좌석 공급 부족으로 도리어 오른 가격의 티켓을 구입하게 된다.
항공권 예약서 가장 좋은 요일은 수요일과 목요일이다.
컴퓨터는 보통 복합적인 알레고리즘을 이용해 항공권 가격을 조절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좋은 시점을 예견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보통 하루나 이틀 동안 이뤄지는 반짝 할인 판매는 주중에 발생하고 대부분 수요일과 목요일인 경우가 많다. 참고로 1주일 내에서 항공권 최고 가격과 최저 가격의 차이는 국내선의 경우 평균 10달러, 국외선은 30달러이다.
주말이나 할러데이 시즌과 같은 성수기에는 예약 기간에 완충적 여유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계절 요인을 고려하면 봄과 여름은 75~76일 전, 가을은 47일 전, 겨울은 54일 전이 좋다.
계절별로 따질 때 항공권 최고 가격과 최저 가격의 차이는 200달러나 벌어지지만 수요가 높은 성수기에는 티켓 가격이 고정적인 편이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여행의 경우 3-7주 전 예약이 가장 유리하다..
호퍼(hopper), 스카이스캐너(skyscanner), 에어페어워치독(airfairwatchdog) 등 웹사이트나 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들 사이트는 항공권 가격 비교는 물론 여행 목적지에 따른 티켓 구입 적시를 알려주기도 해 매우 유용하다.
무엇보다도 저렴한 항공권 구입은 소비자가 여행일이나 행선지, 공항(대형 혹은 중소)등을 융통성 있게 조정할 수 있는 경우 이뤄지기 쉽다.